[지금 세계는] 프랑스, 돈 받고 ‘가정집 저녁식사’…요식업계 반발

입력 2015.09.16 (07:28) 수정 2015.09.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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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프랑스에서는 일반 가정집이 외부인에게 돈을 받고 식당 처럼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 '우버 택시' 처럼 '우버 식탁'이라는 신조어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정식 식사를 나누면서 새로운 만남을 가진다는 긍정적인 측면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 하세요! 마리 클로드입니다."

은퇴한지 7년 된 가정 주부 마리 클로드 씨가 파리에 혼자 여행온 캐나다인 루시에 씨를 맞습니다.

루시에 씨가 식당 처럼 49유로, 6만원 정도를 내고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장 자크 루시에 (관광객) :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은 항상 재미있는 것이 아니죠. 이렇게 가정식을 먹을 수 있다면 사람도 만나고 마다할 이유가 없죠!"

준비된 요리는 전채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프랑스 가정식입니다.

<인터뷰> 마리 클로드 (집주인) : "순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너무 즐겁죠."

특히 프랑스 음식이 좋잖아요. 그래서 이를 나누는 것이 늘 좋아요."

인터넷 사이트에 집주인이 자신과 음식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손님은 가고 싶은 집을 고르게 됩니다.

파리에만 3백 가구가 넘었고 전세계적으론 60개국에서 3천8백 가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까미 루마니 ('비즈잇' 설립자) : "문화를 발견하는 새로운 방식이에요. 도시나 마을을 방문하는 것과 같죠. 한마디로 사람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프랑스 요식업계는 이에 대해 개인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우버 식탁'으로 식중독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하지만, 낯선집에서 집주인과 같이 식사를 한다는 개념이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에게 먹혀들면서 이 서비스는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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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6 07:33:45
    • 수정2015-09-16 08: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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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는 일반 가정집이 외부인에게 돈을 받고 식당 처럼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 '우버 택시' 처럼 '우버 식탁'이라는 신조어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정식 식사를 나누면서 새로운 만남을 가진다는 긍정적인 측면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 하세요! 마리 클로드입니다."

은퇴한지 7년 된 가정 주부 마리 클로드 씨가 파리에 혼자 여행온 캐나다인 루시에 씨를 맞습니다.

루시에 씨가 식당 처럼 49유로, 6만원 정도를 내고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장 자크 루시에 (관광객) :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은 항상 재미있는 것이 아니죠. 이렇게 가정식을 먹을 수 있다면 사람도 만나고 마다할 이유가 없죠!"

준비된 요리는 전채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프랑스 가정식입니다.

<인터뷰> 마리 클로드 (집주인) : "순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너무 즐겁죠."

특히 프랑스 음식이 좋잖아요. 그래서 이를 나누는 것이 늘 좋아요."

인터넷 사이트에 집주인이 자신과 음식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손님은 가고 싶은 집을 고르게 됩니다.

파리에만 3백 가구가 넘었고 전세계적으론 60개국에서 3천8백 가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까미 루마니 ('비즈잇' 설립자) : "문화를 발견하는 새로운 방식이에요. 도시나 마을을 방문하는 것과 같죠. 한마디로 사람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프랑스 요식업계는 이에 대해 개인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우버 식탁'으로 식중독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하지만, 낯선집에서 집주인과 같이 식사를 한다는 개념이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에게 먹혀들면서 이 서비스는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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