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민주주의 후퇴” vs “도입 시급”

입력 2015.09.16 (21:20) 수정 2015.09.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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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 교수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는 반면, 학부모단체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조속한 국정교과서 발행을 촉구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하는 고려대학교 교수들입니다.

주로 인문사회분야 전공인 160명의 교수들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헌법 가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언종(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 "헌법재판소도 국정보다는 검인정제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의 이념을 고양할 수 있다면서"

국정화 추진 반대 교수들은 국정 교과서가 도입되면 미래 세대가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역사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조속한 국정교과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각계 원로들로 구성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지금의 교과서 체계로는 올바른 역사교육이 불가능하다며 국정 교과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경석(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 : "현행 검인정 교과서는 2종을 제외한 나머지 5종이 완전히 대한민국을 폄훼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서울대학교 앞에서는 일부 학부모 단체와 대학생들이 모여 국정 교과서 추진에 반대 의견을 낸 서울대 교수들을 규탄하며 국정 교과서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교육부가 다음달 안으로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정화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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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교과서 국정화…“민주주의 후퇴” vs “도입 시급”
    • 입력 2015-09-16 21:20:32
    • 수정2015-09-16 2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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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 교수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는 반면, 학부모단체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조속한 국정교과서 발행을 촉구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하는 고려대학교 교수들입니다.

주로 인문사회분야 전공인 160명의 교수들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헌법 가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언종(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 "헌법재판소도 국정보다는 검인정제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의 이념을 고양할 수 있다면서"

국정화 추진 반대 교수들은 국정 교과서가 도입되면 미래 세대가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역사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조속한 국정교과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각계 원로들로 구성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지금의 교과서 체계로는 올바른 역사교육이 불가능하다며 국정 교과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경석(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 : "현행 검인정 교과서는 2종을 제외한 나머지 5종이 완전히 대한민국을 폄훼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서울대학교 앞에서는 일부 학부모 단체와 대학생들이 모여 국정 교과서 추진에 반대 의견을 낸 서울대 교수들을 규탄하며 국정 교과서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교육부가 다음달 안으로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정화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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