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규모 8.3 강진…최소 8명 사망·100만 명 대피

입력 2015.09.17 (21:04) 수정 2015.09.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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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칠레로부터는 5년 만에 다시 강진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규모 8.3의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100만 명이 대피했으며 하와이와 뉴질랜드, 심지어 일본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먼저,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진동에 수퍼마켙 진열대에 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주차해 놓은 차동차가 요동칩니다.

공항 등 대형 건물 안에서는 사람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대피합니다.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건 칠레 시각 16일 밤 8시 쯤.

북부 이야펠 시에서 서쪽으로 46km떨어진 태평양입니다.

<녹취> 알폰소(지역 주민) : "제가 돌아봤을 때는 이미 물이 밀려오고 있었어요. 단순한 파도가 아니라 거대한 해일이었습니다."

하와이와 뉴질랜드는 물론 일본까지..태평양 연안 곳곳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칠레 일부 해안엔 최고 4.6M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저지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100만 명은 긴급대피했습니다.

칠레에 있는 우리교민 2천 5백여명은 아직까지 피해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이명근(칠레 교민/전화) : "이번 지진이 심했던 도시 근처에 저희 교민들이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교민들 피해는 거의 없지 않나…"

규모 8.3의 강진에도 이번 지진 피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진원지의 깊이가 해저 25Km로 깊어 에너지가 지표에 적게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동서쪽으로 압축력을 지닌 지진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3천50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상파울루에서도 진동이 느껴져 일부 시민들이 소방서에 신고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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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규모 8.3 강진…최소 8명 사망·100만 명 대피
    • 입력 2015-09-17 21:05:41
    • 수정2015-09-17 2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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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칠레로부터는 5년 만에 다시 강진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규모 8.3의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100만 명이 대피했으며 하와이와 뉴질랜드, 심지어 일본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먼저,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진동에 수퍼마켙 진열대에 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주차해 놓은 차동차가 요동칩니다.

공항 등 대형 건물 안에서는 사람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대피합니다.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건 칠레 시각 16일 밤 8시 쯤.

북부 이야펠 시에서 서쪽으로 46km떨어진 태평양입니다.

<녹취> 알폰소(지역 주민) : "제가 돌아봤을 때는 이미 물이 밀려오고 있었어요. 단순한 파도가 아니라 거대한 해일이었습니다."

하와이와 뉴질랜드는 물론 일본까지..태평양 연안 곳곳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칠레 일부 해안엔 최고 4.6M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저지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100만 명은 긴급대피했습니다.

칠레에 있는 우리교민 2천 5백여명은 아직까지 피해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이명근(칠레 교민/전화) : "이번 지진이 심했던 도시 근처에 저희 교민들이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교민들 피해는 거의 없지 않나…"

규모 8.3의 강진에도 이번 지진 피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진원지의 깊이가 해저 25Km로 깊어 에너지가 지표에 적게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동서쪽으로 압축력을 지닌 지진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3천50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상파울루에서도 진동이 느껴져 일부 시민들이 소방서에 신고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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