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CT·MRI 조영제 부작용 급증

입력 2015.09.18 (23:26) 수정 2015.09.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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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T나 MRI 검사를 할때 이상이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조영제 주사의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는데 심지어 사망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 기자, 조영제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건가요?

<리포트>

조영제는 CT나 MRI 검사,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할 때 혈관이나 이상 부위가 잘 보이게 하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간혹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요,

뇌 MRI 검사를 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았다가 부작용을 경험한 한 남성을 취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홍석표(서울시 종로구) :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었고요. 어지러움증이 느껴져서 구토증상이 있었습니다"

경미한 부작용인데요,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구토 등이 있습니다.

<질문>
심각한 부작용도 있죠?

<답변>
네, 조영제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도가 부어 호흡곤란이 생기고 혈압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지난 5년간 21명이 CT나 MRI 검사 중 숨졌습니다.

이밖에 조영제 부작용 사례는 2010년 3천 6백여 건에서 지난해 만 4천여 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질문>
그럼, 조영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조영제 부작용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조영제 부작용 위험이 더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이전에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다면 다음에는 더 치명적인 부작용이ㅣ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강혜련(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실신, 저혈압을 경험한 사람은 재투여할 때 또 그런 반응이 생길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전에 의사하고 상의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10만 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조영제 과민성 쇼크는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조영제를 투여할 땐 의료진이 응급 장비를 갖춰 위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국내 한해 MRI나 CT 검사 건수는 7백만 건이 넘습니다.

불필요한 건강검진 탓도 있는데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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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CT·MRI 조영제 부작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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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9-19 0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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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나 MRI 검사를 할때 이상이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조영제 주사의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는데 심지어 사망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 기자, 조영제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건가요?

<리포트>

조영제는 CT나 MRI 검사,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할 때 혈관이나 이상 부위가 잘 보이게 하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간혹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요,

뇌 MRI 검사를 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았다가 부작용을 경험한 한 남성을 취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홍석표(서울시 종로구) :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었고요. 어지러움증이 느껴져서 구토증상이 있었습니다"

경미한 부작용인데요,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구토 등이 있습니다.

<질문>
심각한 부작용도 있죠?

<답변>
네, 조영제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도가 부어 호흡곤란이 생기고 혈압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지난 5년간 21명이 CT나 MRI 검사 중 숨졌습니다.

이밖에 조영제 부작용 사례는 2010년 3천 6백여 건에서 지난해 만 4천여 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질문>
그럼, 조영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조영제 부작용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조영제 부작용 위험이 더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이전에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다면 다음에는 더 치명적인 부작용이ㅣ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강혜련(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실신, 저혈압을 경험한 사람은 재투여할 때 또 그런 반응이 생길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전에 의사하고 상의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10만 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조영제 과민성 쇼크는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조영제를 투여할 땐 의료진이 응급 장비를 갖춰 위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국내 한해 MRI나 CT 검사 건수는 7백만 건이 넘습니다.

불필요한 건강검진 탓도 있는데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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