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피해 여성은 유인용”…추가 살인 계획 드러나

입력 2015.09.20 (21:09) 수정 2015.09.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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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일곤은 자신과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던 남성을 살해하기 위해 이 여성을 이용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신을 괴롭혔다는 28명의 이름을 적은 메모지를 갖고 있던 김일곤은, 실제 메모지 속 한 인물을 살해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해할 남성을 유인할 목적으로 천안에서 30대 여성 주 모씨를 납치했다는 겁니다.

김일곤은 지난 5월 20대 남성과 오토바이 접촉사고가 난 뒤 벌금 50만 원을 내게 돼 이 남성과 다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납치한 주 씨를 도우미 여성이라고 속이고, 노래방을 운영하는 이 남성을 유인해 낸 뒤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일곤은, 납치 뒤 주 씨가 반항해 복수가 불가능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주 씨를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심문식(서울성동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로 인해 폭행사건 당사자에 대한 복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울분에 시체를 일부 훼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메모지에 적힌 28명 가운데 실제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일곤이 체포 직전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용 안락사 약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일곤에게 살인 예비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고, 도피 중 저지른 범죄가 더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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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곤 “피해 여성은 유인용”…추가 살인 계획 드러나
    • 입력 2015-09-20 21:10:43
    • 수정2015-09-20 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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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일곤은 자신과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었던 남성을 살해하기 위해 이 여성을 이용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신을 괴롭혔다는 28명의 이름을 적은 메모지를 갖고 있던 김일곤은, 실제 메모지 속 한 인물을 살해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해할 남성을 유인할 목적으로 천안에서 30대 여성 주 모씨를 납치했다는 겁니다.

김일곤은 지난 5월 20대 남성과 오토바이 접촉사고가 난 뒤 벌금 50만 원을 내게 돼 이 남성과 다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납치한 주 씨를 도우미 여성이라고 속이고, 노래방을 운영하는 이 남성을 유인해 낸 뒤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일곤은, 납치 뒤 주 씨가 반항해 복수가 불가능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주 씨를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심문식(서울성동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로 인해 폭행사건 당사자에 대한 복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울분에 시체를 일부 훼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메모지에 적힌 28명 가운데 실제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일곤이 체포 직전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용 안락사 약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일곤에게 살인 예비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고, 도피 중 저지른 범죄가 더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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