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위험’ 해동 족발 500톤 시중에 유통 적발

입력 2015.09.23 (12:20) 수정 2015.09.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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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냉동족발 수백 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수돗물로 해동시킨 뒤 냉장 족발로 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족발이 곳곳에 무더기로 쌓여 있고, 상자 안으로 기다란 고무 호스가 연결돼 있습니다.

냉동 족발을 냉장 족발로 유통시키기 위해 수돗물로 해동시키는 겁니다.

축산물 판매 업체 대표 52살 이 모 씨 등 2명이 이런 수법으로 유통한 냉동 족발은 모두 5백여 톤, 22억여 원 상당입니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식당 80여 곳에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은 식중독균 등 세균 증식의 우려로 냉동 족발의 경우 해동하더라도 다시 냉동한 후 유통하지 않으면 처벌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정확한 법규를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의 업체에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냉동족발과 곱창 등을 무더기로 발견해 모두 폐기하고, 이를 공급한 유통업자 권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냉동족발을 해동해 유통한 다른 업체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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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균 위험’ 해동 족발 500톤 시중에 유통 적발
    • 입력 2015-09-23 12:21:40
    • 수정2015-09-23 16:47:20
    뉴스 12
<앵커 멘트>

수입 냉동족발 수백 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수돗물로 해동시킨 뒤 냉장 족발로 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족발이 곳곳에 무더기로 쌓여 있고, 상자 안으로 기다란 고무 호스가 연결돼 있습니다.

냉동 족발을 냉장 족발로 유통시키기 위해 수돗물로 해동시키는 겁니다.

축산물 판매 업체 대표 52살 이 모 씨 등 2명이 이런 수법으로 유통한 냉동 족발은 모두 5백여 톤, 22억여 원 상당입니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식당 80여 곳에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은 식중독균 등 세균 증식의 우려로 냉동 족발의 경우 해동하더라도 다시 냉동한 후 유통하지 않으면 처벌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정확한 법규를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의 업체에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냉동족발과 곱창 등을 무더기로 발견해 모두 폐기하고, 이를 공급한 유통업자 권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냉동족발을 해동해 유통한 다른 업체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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