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셀카’…사망 사고까지

입력 2015.09.23 (23:18) 수정 2015.09.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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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ns에 올리기 위해 셀카를 찍으려다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명세를 타기 위한 무모한 도전이 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난 소들이 거침없이 내달리는 스페인의 황소몰이 축제.

셀카를 찍기위해 안전 펜스를 넘어와 있는 한 남성을 향해 황소가 돌진합니다.

머리를 다친 이 남성, 결국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 남성이 달려오는 기차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다 사고를 당하는가 하면, 미국에선 총을 들고 특이한 셀카를 찍으려던 소년이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숨졌습니다.

<인터뷰> 다이샤 존스(유족) : "고의적으로 자살한 게 아니에요.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게 아니에요."

올해 이렇게 셀카를 찍다가 숨진 사람은 모두 12명, 부상자는 수 백명에 이릅니다.

상어에 물려죽은 사람보다 많습니다.

남들과 다른, 특이한 셀카를 찍어 SNS등에 공유하는 유행이 만들어내고 있는 현상인데, 급기야 러시아는 지난 7월부터 셀카를 안전하게 찍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케이스 애블로우(정신과 전문의) : "우리는 자아도취 세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엄청나게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비난 받는 것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폭발적으로 확산한 셀카, 엽기적인 사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려는 욕심에 부작용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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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건 ‘셀카’…사망 사고까지
    • 입력 2015-09-23 23:34:11
    • 수정2015-09-24 0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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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리기 위해 셀카를 찍으려다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명세를 타기 위한 무모한 도전이 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난 소들이 거침없이 내달리는 스페인의 황소몰이 축제.

셀카를 찍기위해 안전 펜스를 넘어와 있는 한 남성을 향해 황소가 돌진합니다.

머리를 다친 이 남성, 결국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 남성이 달려오는 기차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다 사고를 당하는가 하면, 미국에선 총을 들고 특이한 셀카를 찍으려던 소년이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숨졌습니다.

<인터뷰> 다이샤 존스(유족) : "고의적으로 자살한 게 아니에요.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게 아니에요."

올해 이렇게 셀카를 찍다가 숨진 사람은 모두 12명, 부상자는 수 백명에 이릅니다.

상어에 물려죽은 사람보다 많습니다.

남들과 다른, 특이한 셀카를 찍어 SNS등에 공유하는 유행이 만들어내고 있는 현상인데, 급기야 러시아는 지난 7월부터 셀카를 안전하게 찍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케이스 애블로우(정신과 전문의) : "우리는 자아도취 세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엄청나게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비난 받는 것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폭발적으로 확산한 셀카, 엽기적인 사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려는 욕심에 부작용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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