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가격 ‘널뛰기’…어민들, 정부에 대책 마련 요구

입력 2015.09.26 (07:38) 수정 2015.09.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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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징어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재고가 넘치는 냉동 오징어는 폭락세인 반면, 산 오징어는 어획 부진으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협 냉동창고에 오징어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있습니다.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많은 64톤에 이릅니다.

8킬로그램 짜리 냉동 오징어 한 상자 가격은 2만 3천 원 정도.

지난해 사들일 때보다 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어서 밑지고 팔순 없어, 가격 오르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기(속초수협 상무) :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 둔화, 그리고 원양선사에서 잡아오는 포클랜드 오징어 가격이 현저히 싸게 들어오다 보니까 (재고가 늘었다)"

현재 전국 냉동 오징어 재고는 14만 9천톤, 최근 5년 평균 6만 8천톤 보다 2배나 많습니다.

더욱이 러시아 원정 출어에 나섰던 이런 대형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이번 달부터 속속 들어오고 있어 오징어 재고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냉동오징어와 달리 횟감용 산오징어는 여전히 귀합니다.

올해 강원 동해안 어획량이 지난해 60% 수준에 그치면서, 현재 세 마리에 만 원은 줘야 합니다.

<인터뷰> 전향란(산오징어 판매 상인) : "바다에서 내일이라도 (오징어가) 많이 나면 싸죠. (만원에) 네 마리, 다섯 마리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워낙 안 잡혀요."

어민들은 냉동 오징어 재고 소진을 위해 정부에 수매량 확대와 가격 인상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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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6 07:40:16
    • 수정2015-09-26 08: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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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재고가 넘치는 냉동 오징어는 폭락세인 반면, 산 오징어는 어획 부진으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협 냉동창고에 오징어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있습니다.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많은 64톤에 이릅니다.

8킬로그램 짜리 냉동 오징어 한 상자 가격은 2만 3천 원 정도.

지난해 사들일 때보다 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어서 밑지고 팔순 없어, 가격 오르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기(속초수협 상무) :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 둔화, 그리고 원양선사에서 잡아오는 포클랜드 오징어 가격이 현저히 싸게 들어오다 보니까 (재고가 늘었다)"

현재 전국 냉동 오징어 재고는 14만 9천톤, 최근 5년 평균 6만 8천톤 보다 2배나 많습니다.

더욱이 러시아 원정 출어에 나섰던 이런 대형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이번 달부터 속속 들어오고 있어 오징어 재고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냉동오징어와 달리 횟감용 산오징어는 여전히 귀합니다.

올해 강원 동해안 어획량이 지난해 60% 수준에 그치면서, 현재 세 마리에 만 원은 줘야 합니다.

<인터뷰> 전향란(산오징어 판매 상인) : "바다에서 내일이라도 (오징어가) 많이 나면 싸죠. (만원에) 네 마리, 다섯 마리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워낙 안 잡혀요."

어민들은 냉동 오징어 재고 소진을 위해 정부에 수매량 확대와 가격 인상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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