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얼음…벌써 겨울 채비

입력 2015.10.02 (23:26) 수정 2015.10.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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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강원도 설악산에선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산간마을에선 벌써 월동 채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강릉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정면구 기자, 설악산 단풍이 시작된 지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얼음이 얼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해발 천708미터, 설악산 대청봉 인근에서 살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닷새나 빨리 올가을 첫 얼음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산간지역 월동 준비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해발 천미터 드넓은 목장에선 건초 만들기가 한창이었는데요.

겨우내 소와 말 500여 마리를 배불리 먹일 건초 350톤을 마련하느라, 중장비가 쉴새없이 가동됐습니다.

축사에선 행여 말이 감기에 걸릴까 솜으로 만든 옷도 입혀줬습니다.

<인터뷰> 한종호(목장 팀장) : "(고지대라) 추위가 길어요. 길다 보니까 다른 데보다 거의 2배 이상 겨울 준비가 필요합니다."

고지대 농민들도 바빠졌습니다.

털모자에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채 겨우내 보관했다 내년 봄에 심을 씨감자를 골라내느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주화(고랭지 농민) : "추워서 일하러 나올 엄두가 안 나서. 실모자 찾고 털신 찾아 신고 (나왔어요.)"

다음 달 개장하는 스키장은 인공 눈을 만들고 정리하기 위해 제설 장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성규(스키장 주임) : "24시간 중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언제든지 바로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에서 겨울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강원도.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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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첫 얼음…벌써 겨울 채비
    • 입력 2015-10-02 23:31:34
    • 수정2015-10-02 2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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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강원도 설악산에선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산간마을에선 벌써 월동 채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강릉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정면구 기자, 설악산 단풍이 시작된 지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얼음이 얼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해발 천708미터, 설악산 대청봉 인근에서 살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닷새나 빨리 올가을 첫 얼음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산간지역 월동 준비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해발 천미터 드넓은 목장에선 건초 만들기가 한창이었는데요.

겨우내 소와 말 500여 마리를 배불리 먹일 건초 350톤을 마련하느라, 중장비가 쉴새없이 가동됐습니다.

축사에선 행여 말이 감기에 걸릴까 솜으로 만든 옷도 입혀줬습니다.

<인터뷰> 한종호(목장 팀장) : "(고지대라) 추위가 길어요. 길다 보니까 다른 데보다 거의 2배 이상 겨울 준비가 필요합니다."

고지대 농민들도 바빠졌습니다.

털모자에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채 겨우내 보관했다 내년 봄에 심을 씨감자를 골라내느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주화(고랭지 농민) : "추워서 일하러 나올 엄두가 안 나서. 실모자 찾고 털신 찾아 신고 (나왔어요.)"

다음 달 개장하는 스키장은 인공 눈을 만들고 정리하기 위해 제설 장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성규(스키장 주임) : "24시간 중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언제든지 바로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에서 겨울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강원도.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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