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의 공약 “우승하면 웃통 벗겠다”

입력 2015.10.06 (16:09) 수정 2015.10.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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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독들이 많지만 제가 더 자신 있는 딱 하나는 몸이 제일 좋다는 것이다. 저희가 우승하고 요청이 있다면 웃통을 벗겠다."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선 7개 구단 감독들의 입담 대결이 돋보였다.

그 중 유일한 50대로 최고령 감독에 '등극'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오래 살려고 운동을 한다"며 "젊은 감독들보다 더 몸이 좋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으로 좌중을 웃겼다.

신 감독은 판세를 전망하면서 "(후배) 감독들에게 저 좀 버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저는 3등만 해도 버틸 수 있는데, 그 밑이면 잘린다"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4위가 1열에, 5∼7위가 한칸 높은 2열에 앉은 미디어데이의 전통적인 좌석 배치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앞자리로 가겠다"고 선언하고 2014-2015시즌 3위에 오른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앞으로 내려와서 약속을 지켰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최연소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높은 데 있어서 저희가 잘하는 팀인 줄 알았는데 앞으로 가야 잘하는 팀인 것을 알았다"며 "한국 배구의 숙원인 빠른 배구를 기대해도 좋다"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의 베테랑 세터 권영민도 "자리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희 감독님을 꼭 앞 자리로 가시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웃음이 오가는 가운데 지난 시즌 최하위 우리카드의 김상우 신임 감독은 "KOVO컵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독하게 달려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몸 자랑'에 나섰던 신영철 감독도 최고령 사령탑으로 남은 비결을 묻는 말에 "이기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냉정한 승부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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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철 감독의 공약 “우승하면 웃통 벗겠다”
    • 입력 2015-10-06 16:09:33
    • 수정2015-10-06 16:35:20
    연합뉴스
"젊은 감독들이 많지만 제가 더 자신 있는 딱 하나는 몸이 제일 좋다는 것이다. 저희가 우승하고 요청이 있다면 웃통을 벗겠다."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선 7개 구단 감독들의 입담 대결이 돋보였다.

그 중 유일한 50대로 최고령 감독에 '등극'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오래 살려고 운동을 한다"며 "젊은 감독들보다 더 몸이 좋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으로 좌중을 웃겼다.

신 감독은 판세를 전망하면서 "(후배) 감독들에게 저 좀 버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저는 3등만 해도 버틸 수 있는데, 그 밑이면 잘린다"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4위가 1열에, 5∼7위가 한칸 높은 2열에 앉은 미디어데이의 전통적인 좌석 배치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앞자리로 가겠다"고 선언하고 2014-2015시즌 3위에 오른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앞으로 내려와서 약속을 지켰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최연소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높은 데 있어서 저희가 잘하는 팀인 줄 알았는데 앞으로 가야 잘하는 팀인 것을 알았다"며 "한국 배구의 숙원인 빠른 배구를 기대해도 좋다"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의 베테랑 세터 권영민도 "자리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희 감독님을 꼭 앞 자리로 가시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웃음이 오가는 가운데 지난 시즌 최하위 우리카드의 김상우 신임 감독은 "KOVO컵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독하게 달려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몸 자랑'에 나섰던 신영철 감독도 최고령 사령탑으로 남은 비결을 묻는 말에 "이기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냉정한 승부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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