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청년희망재단 만들어 취업 지원…시민 동참 과제는?

입력 2015.10.07 (21:10) 수정 2015.10.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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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지난달 출범했습니다.

청년희망펀드에는 지금까지 5만5천여 명이 참여해 누적 기부 신탁액은 44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정부가 7일 이 청년희망펀드를 어떻게 운용할지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자금을 운용할 청년희망재단을 만들고 그 안에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희망아카데미에선 취업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정부 일자리 대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청년희망펀드 기부신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요.

활성화 과제는 무엇인지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2천만 원 기부 신탁으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

이후 정부와 각계 고위인사, 연예인, 운동선수 등의 가입이 이어지며 열흘 만에 기부액이 40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하지만, 사회지도층과 유명인사들의 가입 열기에 비해 일반 시민들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청년희망펀드 전용 접수 창구.

한참을 기다렸지만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녹취> 양정화(청년희망펀드 담당 직원) : "간단하게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자세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은 (하루에) 두세 분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기부신탁된 금액은 한 계좌당 평균 70만 원으로, 소액 기부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일일 모금 액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속성이 중요한 청년 일자리 사업의 특성상 일반 시민들의 동참에 사업 성패가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내가 펀드에 가입했을 때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기여하는지 그 사항을 선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소액 기부에 한해 신탁액의 15%인 세금 공제 혜택의 범위를 늘려주는 것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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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07 2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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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지난달 출범했습니다.

청년희망펀드에는 지금까지 5만5천여 명이 참여해 누적 기부 신탁액은 44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정부가 7일 이 청년희망펀드를 어떻게 운용할지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자금을 운용할 청년희망재단을 만들고 그 안에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희망아카데미에선 취업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정부 일자리 대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청년희망펀드 기부신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요.

활성화 과제는 무엇인지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2천만 원 기부 신탁으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

이후 정부와 각계 고위인사, 연예인, 운동선수 등의 가입이 이어지며 열흘 만에 기부액이 40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하지만, 사회지도층과 유명인사들의 가입 열기에 비해 일반 시민들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청년희망펀드 전용 접수 창구.

한참을 기다렸지만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녹취> 양정화(청년희망펀드 담당 직원) : "간단하게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자세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은 (하루에) 두세 분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기부신탁된 금액은 한 계좌당 평균 70만 원으로, 소액 기부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일일 모금 액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속성이 중요한 청년 일자리 사업의 특성상 일반 시민들의 동참에 사업 성패가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내가 펀드에 가입했을 때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기여하는지 그 사항을 선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소액 기부에 한해 신탁액의 15%인 세금 공제 혜택의 범위를 늘려주는 것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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