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본선 진출 청신호 밝힌 ‘젊은 해외파’

입력 2015.10.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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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이 기량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9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우리나라 신태용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 5명을 모두 선발로 내보내며 기량 점검에 나섰다.

신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 파악이 덜 돼 모두 선발로 출전시켜 테스트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미드필더 류승우(22·레버쿠젠)와 최경록(20·상파울리), 공격진에 황희찬(19·FC리퍼링), 박인혁(20·FSV프랑크푸르트), 지언학(21·알코르콘) 등 5명이었다.

5명의 '젊은 해외파'들은 이날 신태용 감독의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류승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고 황희찬과 지언학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합작했다.

황희찬이 상대 왼쪽 측면을 깊숙이 파고들어 문전에 서 있던 지언학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지언학은 이것을 힘들이지 않고 오른발로 툭 차넣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또 최경록은 팀의 두 번째 골이 시작된 프리킥을 차면서 한국의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특히 황희찬은 수시로 측면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 신태용 감독과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프로축구팀인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 출신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계약해 유럽에 진출한 선수다.

유럽 진출 당시 포항의 원소속 구단의 동의 여부로 논란을 빚기도 했던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이후 현지 적응을 위해 2군 팀인 리퍼링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대회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젊은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한 '신태용호'는 2016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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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본선 진출 청신호 밝힌 ‘젊은 해외파’
    • 입력 2015-10-09 19:19:13
    연합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이 기량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9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우리나라 신태용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 5명을 모두 선발로 내보내며 기량 점검에 나섰다. 신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 파악이 덜 돼 모두 선발로 출전시켜 테스트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미드필더 류승우(22·레버쿠젠)와 최경록(20·상파울리), 공격진에 황희찬(19·FC리퍼링), 박인혁(20·FSV프랑크푸르트), 지언학(21·알코르콘) 등 5명이었다. 5명의 '젊은 해외파'들은 이날 신태용 감독의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류승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고 황희찬과 지언학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합작했다. 황희찬이 상대 왼쪽 측면을 깊숙이 파고들어 문전에 서 있던 지언학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지언학은 이것을 힘들이지 않고 오른발로 툭 차넣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또 최경록은 팀의 두 번째 골이 시작된 프리킥을 차면서 한국의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특히 황희찬은 수시로 측면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 신태용 감독과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프로축구팀인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 출신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계약해 유럽에 진출한 선수다. 유럽 진출 당시 포항의 원소속 구단의 동의 여부로 논란을 빚기도 했던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이후 현지 적응을 위해 2군 팀인 리퍼링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대회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젊은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한 '신태용호'는 2016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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