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비리…수백억 ‘줄줄’

입력 2015.10.12 (21:09) 수정 2015.10.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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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수 백 억 원이 낭비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에 해당 직원 징계를 통보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전에 배치되고 있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입니다.

이 수리온 개발을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감사원이 밝혔습니다.

다른 21개 참여업체들의 개발 투자금을 마치 카이가 투자한 것처럼 원가계산서를 작성한 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모두 547억 원을 받아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방사청은 비슷한 계약을 또 추진하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병률(감사원 대변인) : "방사청에서 같은 방식으로 헬기양산계약을 하게 되면 추가로 243억원의 부당이득이 더 지급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카이는 방사청과의 합의에 따라 적법하게 원가를 계산했고 사업총괄자로 관리비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감사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또 수리온 동력전달장치 개발에 실패한 업체를 상대로 정부출연금 156억원을 환수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방산비리로 구속기속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납품 비리도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일광공영은 공군전자전 훈련장비 EWTS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도 개발비 명목으로 180억원을 받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통보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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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비리…수백억 ‘줄줄’
    • 입력 2015-10-12 21:11:27
    • 수정2015-10-12 2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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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수 백 억 원이 낭비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에 해당 직원 징계를 통보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전에 배치되고 있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입니다.

이 수리온 개발을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감사원이 밝혔습니다.

다른 21개 참여업체들의 개발 투자금을 마치 카이가 투자한 것처럼 원가계산서를 작성한 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모두 547억 원을 받아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방사청은 비슷한 계약을 또 추진하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병률(감사원 대변인) : "방사청에서 같은 방식으로 헬기양산계약을 하게 되면 추가로 243억원의 부당이득이 더 지급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카이는 방사청과의 합의에 따라 적법하게 원가를 계산했고 사업총괄자로 관리비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감사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또 수리온 동력전달장치 개발에 실패한 업체를 상대로 정부출연금 156억원을 환수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방산비리로 구속기속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납품 비리도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일광공영은 공군전자전 훈련장비 EWTS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도 개발비 명목으로 180억원을 받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통보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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