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저소득 청년에 월 50만 원 지급”

입력 2015.10.12 (21:29) 수정 2015.10.13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시가 취업난에 고전하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청년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50만원씩 지원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미 프랑스가 도입했고, 성남시도 하고 있는 제도지만, 거센 포퓰리즘 논란이 예상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비를 벌다 보면 공부 할 시간은 빠듯합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끝나고 밤쯤 되면 그때 집에 들어가서 한두 시간 정도 (공부)하고..."

취미 활동은 꿈도 못 꿉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일을 안하니까 집에서 돈을 받아쓰는 입장이니까 그런 거에 좀 부담있고"

이런 '사회 밖 청년'들이 돈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내년부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 가구의 청년 3천 명을 선발해 6~8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을 지원하는 안입니다.

다만 어떤 활동을 하는 청년을 지원할 지에 대해선 연구 용역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청년활동수당제를 도입한 프랑스는 청년 5만여 명에게 매달 60만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청년 배당제가 특정 연령의 청년 전부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포퓰리즘 논란이 일었지만 서울시는 선별적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일회성으로 그칠 경우 예산 낭비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우(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 "(장기적으로) 청년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자본의 축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시는 청년 활동 수당제를 위해 내년 예산 백억 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서울시, 저소득 청년에 월 50만 원 지급”
    • 입력 2015-10-12 21:30:18
    • 수정2015-10-13 08:42:10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시가 취업난에 고전하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청년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50만원씩 지원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미 프랑스가 도입했고, 성남시도 하고 있는 제도지만, 거센 포퓰리즘 논란이 예상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비를 벌다 보면 공부 할 시간은 빠듯합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끝나고 밤쯤 되면 그때 집에 들어가서 한두 시간 정도 (공부)하고..."

취미 활동은 꿈도 못 꿉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일을 안하니까 집에서 돈을 받아쓰는 입장이니까 그런 거에 좀 부담있고"

이런 '사회 밖 청년'들이 돈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내년부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 가구의 청년 3천 명을 선발해 6~8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을 지원하는 안입니다.

다만 어떤 활동을 하는 청년을 지원할 지에 대해선 연구 용역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청년활동수당제를 도입한 프랑스는 청년 5만여 명에게 매달 60만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청년 배당제가 특정 연령의 청년 전부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포퓰리즘 논란이 일었지만 서울시는 선별적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일회성으로 그칠 경우 예산 낭비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우(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 "(장기적으로) 청년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자본의 축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시는 청년 활동 수당제를 위해 내년 예산 백억 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