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건강] “왠지 우울”…남자가 가을 타는 이유는?

입력 2015.10.12 (21:39) 수정 2015.10.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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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하죠?

가을이 되면, 괜히 외롭다거나 마음이 허전하다는 건데, 이유가 뭘까요?

실제로는, 치료가 필요한 계절성 우울증은, 여성에게 더 많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언저리면 외로움을 탄다는 50대 남성입니다.

기분이 울적해지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인터뷰> 이동수(인천시 서구) : "왠지 허전하고 한 게 없는 것 같고 기분 전환 겸 무언 가를 좀.."

일조량이 줄면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낮아집니다. 결국 우울감이 늘어납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성취욕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가을에 기분이 가라앉기 쉽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이루지 못한 일들을 떠올리면서 공허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청각에 민감한 여성보다 시각이 더 예민한 것도 원인입니다.

저무는 가을빛과 빛바랜 낙엽에 더 빠르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계절성 우울증은 여성이 3배 더 많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입맛이 떨어지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릅니다.

<인터뷰> 박일호(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에는 탄수화물 섭취가 늘거나 잠이 많아지거나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상태가 특징적입니다."

가을을 덜 타려면 햇볕을 쬐면서 걷는 게 좋습니다.

햇살을 받으면서 몸을 움직일수록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 기분이 좋아진다는게 공통된 연구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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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건강] “왠지 우울”…남자가 가을 타는 이유는?
    • 입력 2015-10-12 21:40:37
    • 수정2015-10-12 2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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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하죠?

가을이 되면, 괜히 외롭다거나 마음이 허전하다는 건데, 이유가 뭘까요?

실제로는, 치료가 필요한 계절성 우울증은, 여성에게 더 많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언저리면 외로움을 탄다는 50대 남성입니다.

기분이 울적해지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인터뷰> 이동수(인천시 서구) : "왠지 허전하고 한 게 없는 것 같고 기분 전환 겸 무언 가를 좀.."

일조량이 줄면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낮아집니다. 결국 우울감이 늘어납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성취욕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가을에 기분이 가라앉기 쉽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이루지 못한 일들을 떠올리면서 공허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청각에 민감한 여성보다 시각이 더 예민한 것도 원인입니다.

저무는 가을빛과 빛바랜 낙엽에 더 빠르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계절성 우울증은 여성이 3배 더 많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입맛이 떨어지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릅니다.

<인터뷰> 박일호(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에는 탄수화물 섭취가 늘거나 잠이 많아지거나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상태가 특징적입니다."

가을을 덜 타려면 햇볕을 쬐면서 걷는 게 좋습니다.

햇살을 받으면서 몸을 움직일수록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 기분이 좋아진다는게 공통된 연구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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