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채광창서 9살 어린이 추락 사망

입력 2015.10.13 (21:25) 수정 2015.10.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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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주차장의 채광창 위에서 놀던, 아홉 살 어린이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놀이터 바로 옆에 있어 어린이들의 접근이 쉬운 곳이지만, 출입을 막는 안전시설은 없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12일 오후 4시 40분쯤, 놀이터 옆, 지하주차장과 통해 있는 채광 시설 근처에서 놀던 9살 추모 군이 10여 미터 아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추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크릴로 된 채광 지붕 창이 추 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벌어져 틈이 생기면서 추 군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평소에도 아이들이 저기(채광창) 주변에서 많이 놀더라고요."

채광 시설은 놀이터 바로 옆에 있고 지면에서 그리 높지도 않습니다.

어린이들도 접근이 어렵지 않았지만 안전시설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크릴 창과 틀을 잇는 접합 부위도 이끼가 끼고, 검게 변색될 정도로 부식돼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방식이든 (안전시설이) 미비가 됐으니까 그 학생이 추락한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고."

경찰은 시공사와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채광창이 설계대로 지어졌는지, 안전 점검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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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차장 채광창서 9살 어린이 추락 사망
    • 입력 2015-10-13 21:25:41
    • 수정2015-10-13 2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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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주차장의 채광창 위에서 놀던, 아홉 살 어린이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놀이터 바로 옆에 있어 어린이들의 접근이 쉬운 곳이지만, 출입을 막는 안전시설은 없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12일 오후 4시 40분쯤, 놀이터 옆, 지하주차장과 통해 있는 채광 시설 근처에서 놀던 9살 추모 군이 10여 미터 아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추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크릴로 된 채광 지붕 창이 추 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벌어져 틈이 생기면서 추 군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평소에도 아이들이 저기(채광창) 주변에서 많이 놀더라고요."

채광 시설은 놀이터 바로 옆에 있고 지면에서 그리 높지도 않습니다.

어린이들도 접근이 어렵지 않았지만 안전시설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크릴 창과 틀을 잇는 접합 부위도 이끼가 끼고, 검게 변색될 정도로 부식돼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방식이든 (안전시설이) 미비가 됐으니까 그 학생이 추락한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고."

경찰은 시공사와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채광창이 설계대로 지어졌는지, 안전 점검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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