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 “반전의 분위기 가져왔다”

입력 2015.10.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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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살아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반전을 예고했다.

넥센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염 감독은 "반전의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3차전을 총평했다.

이어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이 부담을 갖고 나갔을 텐데 에이스답게 최고의 투구를 해서 승리의 발판이 됐고, 타순이 터지면서 이기는 것을 바랐는데 서건창과 유한준이 잘 맞아서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밴헤켄은 7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유한준은 4타수 2안타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염 감독은 "서건창과 김하성의 홈런으로 저희다운 야구를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며 "주자가 모였을 때 타선이 터져야 편한데 그게 좀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후반부에서 추가점을 올리면서 그런 부분이 뚫렸다"고 말했다.

또 "유한준의 표정이 밝아져서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고, 더그아웃 분위기도 똘똘 뭉쳐졌다"며 "시리즈 타율은 중요하지 않다. 한 경기마다 히어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타선의 분발을 기대했다.

밴헤켄이 8회 2실점하고 내려온 상황에 대해선 투수 운영이 있어 다소 아쉬웠다고도 했다.

밴헤켄이 흔들리면서 넥센은 조상우를 8회부터 가동해 9회 마무리까지 맡겼다.

염 감독은 "조상우가 (8회에) 안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며 "9회에 점수 차가 커도 상우를 넣을 생각은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안 좋았기 때문에 한번 던지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봤는데, 어쨌든 잘 됐다"고 평가했다.

넥센과 두산은 4차전 선발로 각 양훈과 이현호를 예고했다.

양훈은 10일 1차전에 이어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나선다.

염 감독은 "할 수 없다. 어차피 생각하고 온 부분"이라며 "조금 여유가 있었더라면 김상수도 고려했는데 조금이라도 강한 카드로 가야 한다. 다음 휴식을 길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산이 2차전 장원준과 3차전 유희관에 이어 4차전에도 좌완 이현호를 내는 것에 대해 "3경기 연속 좌완을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라며 타선이 익숙해진 왼손 투수의 리듬을 깨 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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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넥센 감독 “반전의 분위기 가져왔다”
    • 입력 2015-10-13 22:43:12
    연합뉴스
벼랑 끝에서 살아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반전을 예고했다. 넥센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염 감독은 "반전의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3차전을 총평했다. 이어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이 부담을 갖고 나갔을 텐데 에이스답게 최고의 투구를 해서 승리의 발판이 됐고, 타순이 터지면서 이기는 것을 바랐는데 서건창과 유한준이 잘 맞아서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밴헤켄은 7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유한준은 4타수 2안타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염 감독은 "서건창과 김하성의 홈런으로 저희다운 야구를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며 "주자가 모였을 때 타선이 터져야 편한데 그게 좀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후반부에서 추가점을 올리면서 그런 부분이 뚫렸다"고 말했다. 또 "유한준의 표정이 밝아져서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고, 더그아웃 분위기도 똘똘 뭉쳐졌다"며 "시리즈 타율은 중요하지 않다. 한 경기마다 히어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타선의 분발을 기대했다. 밴헤켄이 8회 2실점하고 내려온 상황에 대해선 투수 운영이 있어 다소 아쉬웠다고도 했다. 밴헤켄이 흔들리면서 넥센은 조상우를 8회부터 가동해 9회 마무리까지 맡겼다. 염 감독은 "조상우가 (8회에) 안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며 "9회에 점수 차가 커도 상우를 넣을 생각은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안 좋았기 때문에 한번 던지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봤는데, 어쨌든 잘 됐다"고 평가했다. 넥센과 두산은 4차전 선발로 각 양훈과 이현호를 예고했다. 양훈은 10일 1차전에 이어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나선다. 염 감독은 "할 수 없다. 어차피 생각하고 온 부분"이라며 "조금 여유가 있었더라면 김상수도 고려했는데 조금이라도 강한 카드로 가야 한다. 다음 휴식을 길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산이 2차전 장원준과 3차전 유희관에 이어 4차전에도 좌완 이현호를 내는 것에 대해 "3경기 연속 좌완을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라며 타선이 익숙해진 왼손 투수의 리듬을 깨 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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