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욕설 중독 잡으려면? 스스로 해법을…

입력 2015.10.15 (07:42) 수정 2015.10.15 (0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청소년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욕설 중독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습니다.

욕설 중독을 어떻게 해결할까? 이 만만찮은 연구에 다름아닌 고등학생들이 도전했는데요.

스스로 문제를 찾고 연구해 해결하는 산 교육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머리에 뇌파 측정기를 설치합니다.

'욕설 예방 강의'의 효과를 뇌파로 검증하기 위해서입니다.

0.3초 만에 나타나는 뇌의 반응을 관찰하는 연구진은 다름 아닌 고등학생들.

<인터뷰> 여시명 : "욕설어휘의 피크값이 상승했다는 걸 보았을 때 욕설 어휘를 혐오 자극으로 인식했다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고등학생 연구진은 공학과 역사, 문학과 수학 등 8개의 분야에서 청소년 욕설을 연구했습니다.

욕설의 음성적 특성이나 자율신경계의 반응과 같이 연구 주제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얻은 결과물을 조만간 체계적으로 정리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욕설 예방과 치료 교육 자료로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나리 :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었다는 점."

<인터뷰> 강찬주 :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등학생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가는 과정은, 입시 교육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색다른 배움입니다.

<인터뷰> 김평원(교수) : "어릴 때부터 학자로서의 체험, 연구하는 즐거움을 맛보아야 하는데, 이게 결국은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암호 체계를 분석해 논문까지 발표한 이 학교 학생들은, 내년에는 전통무예를 주제로 연구학습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소년 욕설 중독 잡으려면? 스스로 해법을…
    • 입력 2015-10-15 08:17:03
    • 수정2015-10-15 09:15:3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요즘 청소년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욕설 중독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습니다.

욕설 중독을 어떻게 해결할까? 이 만만찮은 연구에 다름아닌 고등학생들이 도전했는데요.

스스로 문제를 찾고 연구해 해결하는 산 교육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머리에 뇌파 측정기를 설치합니다.

'욕설 예방 강의'의 효과를 뇌파로 검증하기 위해서입니다.

0.3초 만에 나타나는 뇌의 반응을 관찰하는 연구진은 다름 아닌 고등학생들.

<인터뷰> 여시명 : "욕설어휘의 피크값이 상승했다는 걸 보았을 때 욕설 어휘를 혐오 자극으로 인식했다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고등학생 연구진은 공학과 역사, 문학과 수학 등 8개의 분야에서 청소년 욕설을 연구했습니다.

욕설의 음성적 특성이나 자율신경계의 반응과 같이 연구 주제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얻은 결과물을 조만간 체계적으로 정리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욕설 예방과 치료 교육 자료로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나리 :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었다는 점."

<인터뷰> 강찬주 :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등학생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가는 과정은, 입시 교육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색다른 배움입니다.

<인터뷰> 김평원(교수) : "어릴 때부터 학자로서의 체험, 연구하는 즐거움을 맛보아야 하는데, 이게 결국은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암호 체계를 분석해 논문까지 발표한 이 학교 학생들은, 내년에는 전통무예를 주제로 연구학습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