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유럽서 850만 대 리콜…신차도 조작 의혹

입력 2015.10.16 (09:39) 수정 2015.10.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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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이 유럽연합에서의 구체적인 리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유럽 외 지역의 리콜 계획도 조만간 밝힐 예정인데요.

하지만 폭스바겐의 2016년형 신차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이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에서 모두 8백 5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수리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부품 자체를 바꾸는 리콜을 시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유럽 밖에서는 해당 국가별로 사정에 맞는 구체적 리콜 계획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는 독일 내 조작 차량에 대한 폭스바겐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거부하고 강제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교통부장관) : "독일 정부는 조작에 연루된 모든 디젤 차량이 리콜되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의 2016년형 디젤 신차도 조작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파문을 일으킨 과거 모델과는 전혀 다른 소프트웨어가 장착됐지만, 이 역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국 환경보호청이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그룬들러(미국 환경보호청 국장) :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는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미 당국의 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

더욱이 폭스바겐이 최근 이들 신차의 배기가스 시험 신청을 갑자기 철회해, 의혹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징계 수위가 한층 높아져 폭스바겐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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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유럽서 850만 대 리콜…신차도 조작 의혹
    • 입력 2015-10-16 09:40:35
    • 수정2015-10-16 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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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이 유럽연합에서의 구체적인 리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유럽 외 지역의 리콜 계획도 조만간 밝힐 예정인데요.

하지만 폭스바겐의 2016년형 신차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이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에서 모두 8백 5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수리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부품 자체를 바꾸는 리콜을 시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유럽 밖에서는 해당 국가별로 사정에 맞는 구체적 리콜 계획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는 독일 내 조작 차량에 대한 폭스바겐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거부하고 강제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교통부장관) : "독일 정부는 조작에 연루된 모든 디젤 차량이 리콜되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의 2016년형 디젤 신차도 조작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파문을 일으킨 과거 모델과는 전혀 다른 소프트웨어가 장착됐지만, 이 역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국 환경보호청이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그룬들러(미국 환경보호청 국장) :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는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미 당국의 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

더욱이 폭스바겐이 최근 이들 신차의 배기가스 시험 신청을 갑자기 철회해, 의혹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징계 수위가 한층 높아져 폭스바겐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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