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귀국…주변국 북핵 공조 성과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나흘에 걸친 미국 방문을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18일 귀국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은 특히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기로 해, 앞으로 북한과 관련한 주변국과의 공조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가입에 미국과 공감대를 이뤘다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특히 별도의 북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 한동안 가려졌던 북핵 문제를 국제사회에 다시 부각시켰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어제 공동 기자회견) : "평화 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한미 고위급 전략 협의를 심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중국 경도론에 대한 미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어제 공동 기자회견) : "우리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기 원하듯, 한국도 중국과 돈독한 관계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을 매개로 한 북핵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달초 열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도 북핵과 동북아 협력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커져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삽니다.

한미중일의 연쇄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북아 구도가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평화협정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반발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