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틀째 단수…2만 가구 주민 ‘발 동동’

입력 2015.10.20 (21:36) 수정 2015.10.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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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일 오후 갑자기 경기도 김포시 일대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이틀째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수장 펌프가 침수돼 가동이 중단된 건데, 펌프 일부는 복구를 마쳤지만 완전 정상가동과 원인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없어 설거지를 하지 못한 그릇들이 식당 주방에 그대로 쌓였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그릇을 비닐에 싸서 쓰기도 합니다.

<녹취> "물 쏠게요"

급수차가 도착하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인터뷰> 오용주(음식점 상인) : "아침에 황당했죠. 물도 안 나오고 화장실 이용도 못 하고. 재료 준비해놓은걸 다 버려야 되잖아요. 소진을 못 하면"

아예 영업을 포기한 가게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단수는 하루 12만 톤씩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의 펌프실이 19일 물에 잠기면서 일어났습니다.

가동 중인 가압펌프 4개는 물론 예비용까지 모두 침수되면서, 2만 8백여 세대의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김포시 전체 세대수의 3분의 2가 넘습니다.

김포시는 고장 난 펌프를 긴급 수리해 오늘 오후부터 차례로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는 복구를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공호정(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정수운영팀장) : "일부 펌프 수리가 완료되었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나머지 펌프도 수리를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급수를 재개하더라도 고장 원인을 찾고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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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이틀째 단수…2만 가구 주민 ‘발 동동’
    • 입력 2015-10-20 21:41:28
    • 수정2015-10-20 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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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일 오후 갑자기 경기도 김포시 일대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이틀째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수장 펌프가 침수돼 가동이 중단된 건데, 펌프 일부는 복구를 마쳤지만 완전 정상가동과 원인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없어 설거지를 하지 못한 그릇들이 식당 주방에 그대로 쌓였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그릇을 비닐에 싸서 쓰기도 합니다.

<녹취> "물 쏠게요"

급수차가 도착하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

<인터뷰> 오용주(음식점 상인) : "아침에 황당했죠. 물도 안 나오고 화장실 이용도 못 하고. 재료 준비해놓은걸 다 버려야 되잖아요. 소진을 못 하면"

아예 영업을 포기한 가게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단수는 하루 12만 톤씩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의 펌프실이 19일 물에 잠기면서 일어났습니다.

가동 중인 가압펌프 4개는 물론 예비용까지 모두 침수되면서, 2만 8백여 세대의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김포시 전체 세대수의 3분의 2가 넘습니다.

김포시는 고장 난 펌프를 긴급 수리해 오늘 오후부터 차례로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는 복구를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공호정(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정수운영팀장) : "일부 펌프 수리가 완료되었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나머지 펌프도 수리를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급수를 재개하더라도 고장 원인을 찾고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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