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외면 받는 관광 주간…아이디어로 살린다!

입력 2015.10.20 (21:39) 수정 2015.10.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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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산을 찾아 가을 정취도 느끼고, 풍성한 먹거리도 즐겨보라고 우리들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관광주간에 국내에서 관광했다는 응답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 국내 여행을 원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6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볼 것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김빛이라 기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관광객을 사로 잡고 있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처음 타 보는 카누, 두려움도 잠시 뿐, 노를 젓는 데 차츰 익숙해집니다.

<녹취> "와, 갈대밭 되게 예쁘네!"

갈대 숲과 습지를 탐방하다 보면 오리배나 다니던 평범한 물길이 근사한 추억의 장소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임성녀(관광객) : "힘들지도 않고 지금 시간대도 노을이 살짝 지니까..."

지난 2011년, 한국에도 카누를 도입해 보자는 한 벤처 사업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이 관광 상품은 지난해에만도 8만 명이나 다녀갔습니다.

단순한 물놀이 수준을 넘어 자연 생태를 체험하도록 개발된 관광 상품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다섯 평 남짓한 한옥, 음식을 직접 만드는 색다른 도심 관광이 시작됩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과 제철 채소, 한약재는, 관광객들이 전통 시장을 구경하면서 직접 구입한 재료들입니다.

<인터뷰> 김민선(관광벤처 대표) : "외국에서 쿠킹클래스와 전통시장 투어를 많이 해봤는데요. 한국에서도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싶었어요)."

ENG+ 지난 4년 동안 정부의 공모전을 통과해 자금 지원을 받은 이른바 '관광 벤처' 상품들은 모두 170여 개.

하지만 이런 벤처형 상품들은 자본이 부족한데다 유행 변화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일(한국문화관광연구원) : "관광 트렌드가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전략 마케팅도 필요할 거같고요."

이와 함께 일회성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투자자를 직접 관광 벤처 사업가에게 연결시켜주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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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9] [앵커&리포트] 19일부터 가을 관광 주간 시작…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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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20 21:45:41
    • 수정2015-10-20 2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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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산을 찾아 가을 정취도 느끼고, 풍성한 먹거리도 즐겨보라고 우리들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관광주간에 국내에서 관광했다는 응답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 국내 여행을 원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6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볼 것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김빛이라 기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관광객을 사로 잡고 있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처음 타 보는 카누, 두려움도 잠시 뿐, 노를 젓는 데 차츰 익숙해집니다.

<녹취> "와, 갈대밭 되게 예쁘네!"

갈대 숲과 습지를 탐방하다 보면 오리배나 다니던 평범한 물길이 근사한 추억의 장소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임성녀(관광객) : "힘들지도 않고 지금 시간대도 노을이 살짝 지니까..."

지난 2011년, 한국에도 카누를 도입해 보자는 한 벤처 사업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이 관광 상품은 지난해에만도 8만 명이나 다녀갔습니다.

단순한 물놀이 수준을 넘어 자연 생태를 체험하도록 개발된 관광 상품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다섯 평 남짓한 한옥, 음식을 직접 만드는 색다른 도심 관광이 시작됩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과 제철 채소, 한약재는, 관광객들이 전통 시장을 구경하면서 직접 구입한 재료들입니다.

<인터뷰> 김민선(관광벤처 대표) : "외국에서 쿠킹클래스와 전통시장 투어를 많이 해봤는데요. 한국에서도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싶었어요)."

ENG+ 지난 4년 동안 정부의 공모전을 통과해 자금 지원을 받은 이른바 '관광 벤처' 상품들은 모두 170여 개.

하지만 이런 벤처형 상품들은 자본이 부족한데다 유행 변화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일(한국문화관광연구원) : "관광 트렌드가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전략 마케팅도 필요할 거같고요."

이와 함께 일회성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투자자를 직접 관광 벤처 사업가에게 연결시켜주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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