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 ‘이 분위기 그대로 4강까지 가자’

입력 2015.10.21 (10:33) 수정 2015.10.21 (1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틀 태극전사'들의 기세가 거침없다.

'투혼으로 4강 진출'을 외친 최진철호가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를 잇달아 무너뜨리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승리의 동력을 잃지 않고 목표로 내세운 4강까지 전진하는 것이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오세훈(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물리친 '리틀 태극전사'들은 '아프리카의 난적' 기니까지 꺾으면서 B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승점 6을 확보한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1차전 승리에 도취하지 않고 이날 기니전에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 선수들을 잘 막아낸 뒤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한 전략이 뛰어났다.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에 빠진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뒤 최진철 감독은 '일찍 터트린 샴페인 효과'를 걱정하면서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더욱 강조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날 마지막 훈련에서도 선수들에게 "브라질은 생각했던 것보다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 오히려 기니가 우리에게 정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라며 절대 승리의 기쁨에 취하지 말라는 점을 확실히 상기시켰다.

최 감독의 의도대로 선수들은 기니를 상대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골문을 잘 지켜냈고,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결승골을 뽑아내는 기쁨까지 맛봤다.

이제 2승을 거두며 16강을 확정한 대표팀은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당면 과제가 됐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한국은 A조 또는 B조 또는 C조의 3위 팀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전력상 한 수 뒤지는 팀과 만나게 돼 8강에 오를 확률이 커진다.

만약 조별리그 3차전 결과가 좋지 않아 브라질에 조 선두를 빼앗긴다면 F조 2위와 맞붙는다. F조 2위는 프랑스나 파라과이가 될 공산이 높아 다소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최진철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방심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각오뿐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틀 태극전사 ‘이 분위기 그대로 4강까지 가자’
    • 입력 2015-10-21 10:33:07
    • 수정2015-10-21 11:04:37
    연합뉴스
'리틀 태극전사'들의 기세가 거침없다.

'투혼으로 4강 진출'을 외친 최진철호가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를 잇달아 무너뜨리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승리의 동력을 잃지 않고 목표로 내세운 4강까지 전진하는 것이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오세훈(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물리친 '리틀 태극전사'들은 '아프리카의 난적' 기니까지 꺾으면서 B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승점 6을 확보한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1차전 승리에 도취하지 않고 이날 기니전에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 선수들을 잘 막아낸 뒤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한 전략이 뛰어났다.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에 빠진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뒤 최진철 감독은 '일찍 터트린 샴페인 효과'를 걱정하면서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더욱 강조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날 마지막 훈련에서도 선수들에게 "브라질은 생각했던 것보다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 오히려 기니가 우리에게 정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라며 절대 승리의 기쁨에 취하지 말라는 점을 확실히 상기시켰다.

최 감독의 의도대로 선수들은 기니를 상대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골문을 잘 지켜냈고,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결승골을 뽑아내는 기쁨까지 맛봤다.

이제 2승을 거두며 16강을 확정한 대표팀은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당면 과제가 됐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한국은 A조 또는 B조 또는 C조의 3위 팀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전력상 한 수 뒤지는 팀과 만나게 돼 8강에 오를 확률이 커진다.

만약 조별리그 3차전 결과가 좋지 않아 브라질에 조 선두를 빼앗긴다면 F조 2위와 맞붙는다. F조 2위는 프랑스나 파라과이가 될 공산이 높아 다소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최진철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방심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각오뿐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