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 영웅’ 이승우, 잉글랜드전서 골 쏜다!

입력 2015.10.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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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에서 팬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잡아끄는 선수는 역시 이승우(17)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 몸담고 있는 경력도 화려하지만 노랗게 물들인 머리에 거침없는 플레이 스타일 등이 단연 돋보인다.

'개성 만점'인 이승우로 인해 대표팀 자체가 이승우의 '원맨 팀'이 될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이승우는 브라질, 기니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공수 양면에 걸쳐 팀에 잘 녹아드는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18일 브라질과 1차전에서는 후반 3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승우는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쏠리게 하는 역할은 물론 수비에도 활발히 가담하며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또 21일 기니를 상대로도 후반 18분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한 차례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주요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다만 두 경기를 치르면서 공격수로서 득점이 없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24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하는 이승우로서는 이 경기에서 시원한 골을 기대할 만하다.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로서는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몰렸기 때문에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한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가 수비보다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친다면 그만큼 이승우에게 득점 기회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가 잉글랜드전에서 골 맛을 본다면 16강 토너먼트 이후 만나게 될 상대팀에서 이승우에 대해 더욱 경계하고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표팀으로서도 경기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기니 전을 마치고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싸워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린 이승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스페인 어로 "마지막 순간에 기니를 물리쳤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글을 올렸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는 이승우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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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행 영웅’ 이승우, 잉글랜드전서 골 쏜다!
    • 입력 2015-10-22 08:41:18
    연합뉴스
칠레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에서 팬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잡아끄는 선수는 역시 이승우(17)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 몸담고 있는 경력도 화려하지만 노랗게 물들인 머리에 거침없는 플레이 스타일 등이 단연 돋보인다. '개성 만점'인 이승우로 인해 대표팀 자체가 이승우의 '원맨 팀'이 될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이승우는 브라질, 기니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공수 양면에 걸쳐 팀에 잘 녹아드는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18일 브라질과 1차전에서는 후반 3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승우는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쏠리게 하는 역할은 물론 수비에도 활발히 가담하며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또 21일 기니를 상대로도 후반 18분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한 차례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주요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다만 두 경기를 치르면서 공격수로서 득점이 없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24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하는 이승우로서는 이 경기에서 시원한 골을 기대할 만하다.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로서는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몰렸기 때문에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한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가 수비보다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친다면 그만큼 이승우에게 득점 기회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가 잉글랜드전에서 골 맛을 본다면 16강 토너먼트 이후 만나게 될 상대팀에서 이승우에 대해 더욱 경계하고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표팀으로서도 경기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기니 전을 마치고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싸워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린 이승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스페인 어로 "마지막 순간에 기니를 물리쳤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글을 올렸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는 이승우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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