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인치 짧은 샌드위치 팔았다가 ‘혼쭐’

입력 2015.10.22 (21:34) 수정 2015.10.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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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샌드위치 전문 체인점 '서브웨이'가 광고와는 달리 길이가 짧은 샌드위치를 팔았다가 혼쭐이 났습니다.

1인치가 모자랐는데 집단 소송을 당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소비자는 못 속인다"

우리에게도 교훈이 될것 같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가 12인치, 값도 5달러 대로 비교적 쌉니다.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가 지난 2003년부터 판매한 샌드위치입니다.

그런데 이 샌드위치 길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실제로 재봤더니 11인치, 서브웨이의 광고보다 1인치, 약 2.5센티미터 짧습니다.

<녹취> 소비자 : "샌드위치 포장 종이는 1풋(12인치)이네요. 그러나 빵은 11인치예요"

2년 전 한 호주인이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올렸고, 속았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소송을 냈습니다.

서브웨이는 빵을 굽다보면 길이가 짧아 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년간의 법정 공방끝에 법원은 서브웨이 논지를 받아들여 합의를 승인했지만 조건을 달았습니다.

서브웨이는 샌드위치 길이를 광고대로 정확히 해서 팔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재판비용 52만 달러를 부담하고, 대표로 소송을 낸 9명에게 천 달러씩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스테픈 드니티스(소비자 측 변호사) : "사람들은 1인치 정도라서 하찮다고 말하겠지만, 기업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기업의 의도치 않던 미미한 잘못도 소비자 신뢰를 잃게 된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웠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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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1인치 짧은 샌드위치 팔았다가 ‘혼쭐’
    • 입력 2015-10-22 21:36:58
    • 수정2015-10-22 2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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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샌드위치 전문 체인점 '서브웨이'가 광고와는 달리 길이가 짧은 샌드위치를 팔았다가 혼쭐이 났습니다.

1인치가 모자랐는데 집단 소송을 당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소비자는 못 속인다"

우리에게도 교훈이 될것 같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가 12인치, 값도 5달러 대로 비교적 쌉니다.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가 지난 2003년부터 판매한 샌드위치입니다.

그런데 이 샌드위치 길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실제로 재봤더니 11인치, 서브웨이의 광고보다 1인치, 약 2.5센티미터 짧습니다.

<녹취> 소비자 : "샌드위치 포장 종이는 1풋(12인치)이네요. 그러나 빵은 11인치예요"

2년 전 한 호주인이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올렸고, 속았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소송을 냈습니다.

서브웨이는 빵을 굽다보면 길이가 짧아 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년간의 법정 공방끝에 법원은 서브웨이 논지를 받아들여 합의를 승인했지만 조건을 달았습니다.

서브웨이는 샌드위치 길이를 광고대로 정확히 해서 팔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재판비용 52만 달러를 부담하고, 대표로 소송을 낸 9명에게 천 달러씩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스테픈 드니티스(소비자 측 변호사) : "사람들은 1인치 정도라서 하찮다고 말하겠지만, 기업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기업의 의도치 않던 미미한 잘못도 소비자 신뢰를 잃게 된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웠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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