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애들 맛있게 생겼네…” 美 엽기 협박 편지

입력 2015.10.23 (21:35) 수정 2015.10.23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옆집 아이들이 자신의 집 앞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아이들이 맛있어 보인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낸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이 여성에게 테러 협박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미국 미네소타의 한 가정집에 익명의 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생겼네요. 맛 좀 봐도 될까요?'라고 단 두 문장만이 적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부모는 혼비백산해 경찰에 바로 신고했습니다.

소식을 알게 된 다른 주민들도 자신의 아이들도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며칠 뒤 수신자의 이름에 '맛있는 아이들'이라고 쓴 잡지도 부모에게 배달되며 공포는 더 확산됐습니다.

경찰이 잡지의 원래 구독자를 추적한 결과, 범인은 바로 옆집에 사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이웃의 아이들이 자신의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물건을 어질러 놓은 채 치우지 않아 화가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슈미츠(챔플린 시 경찰) : "그녀는 아이들이 자신의 집 앞에서 시끄럽게 하고, 물건을 어질러 놔서 화났다고 말했습니다."

마을 전체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 이 여성에 대해 검찰은 테러 협박과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지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애들 맛있게 생겼네…” 美 엽기 협박 편지
    • 입력 2015-10-23 21:35:54
    • 수정2015-10-23 22:16:4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옆집 아이들이 자신의 집 앞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아이들이 맛있어 보인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낸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이 여성에게 테러 협박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미국 미네소타의 한 가정집에 익명의 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생겼네요. 맛 좀 봐도 될까요?'라고 단 두 문장만이 적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부모는 혼비백산해 경찰에 바로 신고했습니다.

소식을 알게 된 다른 주민들도 자신의 아이들도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며칠 뒤 수신자의 이름에 '맛있는 아이들'이라고 쓴 잡지도 부모에게 배달되며 공포는 더 확산됐습니다.

경찰이 잡지의 원래 구독자를 추적한 결과, 범인은 바로 옆집에 사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이웃의 아이들이 자신의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물건을 어질러 놓은 채 치우지 않아 화가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슈미츠(챔플린 시 경찰) : "그녀는 아이들이 자신의 집 앞에서 시끄럽게 하고, 물건을 어질러 놔서 화났다고 말했습니다."

마을 전체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 이 여성에 대해 검찰은 테러 협박과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지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