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주민에 첫선 보인 ‘청봉악단’ 외

입력 2015.10.24 (08:15) 수정 2015.10.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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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평양에서는 각종 공연 무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새로 창단된 ‘청봉악단’도 주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모란봉악단과는 여러모로 다르다고 합니다.

직접 보시죠.

<리포트>

지난 7월 창단이후 북한에서는 처음 선보인 ‘청봉악단’의 공연 무대입니다.

어깨를 드러낸 긴 드레스 차림의 가수들이 우아한 율동과 함께 한껏 가창력을 뽐냅니다.

공연에서는 <영원한 메아리>와 <전쟁의 3년간> 등 각종 찬양 신곡을 선보였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외국 노래에 우리 말 가사를 붙인 번안곡도 여러 곡 소개됐습니다.

여러 면에서 모란봉악단과 대비되는 공연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주로 전자악기를 이용해 서구식 팝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란봉악단’과 달리, 경음악 스타일의 중창곡과 합창곡이 무대를 채웠습니다.

무대의상도 드레스 위주의 고전적인 스타일로 미니스커트 등 파격적인 의상을 한 모란봉악단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청봉악단의 첫 공연에는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관람석에 나타나 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북한 당국도 공연 실황을 TV로 중계하는 등 연일 청봉악단 띄우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녹취> 청봉악단 공연 관객 :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또 하나의 훌륭한 악단을 가지게 된 긍지가 가슴 뿌듯합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김정은 시대의 대표악단을 둘러싼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의 경쟁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원산 ‘갈마 신공항’ 영상 입수

<앵커 멘트>

북한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원산~금강산 관광 특구의 관문 역할을 할 ‘갈마국제공항’ 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원래 군 비행장이었던 것을 국제공항으로 확장 개보수한 건데요. 다음 달 개장을 앞둔 ‘갈마국제공항’으로 먼저 가보시죠.

<리포트>

지난 12일, 한 방북 인사가 북한의 허락을 받아 촬영한 강원도 원산의 갈마 신공항 모습입니다.

갈마공항은 북한이 평양 신공항에 이어 최근 완공한 두 번째 국제공항인데요.

유리로 덮인 외관에, 대리석이 깔린 넓은 로비까지...

화려한 외양을 뽐냅니다.

다양한 메뉴판을 내건 수산물 식당에 커피숍과 환전 창구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졌습니다.

<녹취> "갈마비행장에는 이 탑승교가 3개 들어서있습니다. 이 탑승교와 연결된 활주로를 보고 있습니다."

원래 군 비행장이었던 갈마공항은 2년 전부터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를 벌여왔는데요.

한 번에 항공기 12대가 계류할 수 있고, 연간 승객 120만 명을 처리할 있는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상권(평양 평화자동차총회사 회장) : "우리나라 지방공항들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고요."

현재 평양 공항의 3분의 2 수준으로 갈마국제공항은 상당히 규모가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신공항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북한 당국은 여행사 관계자와 해외 취재진 등 40여 명을 초청해 공항 시설을 사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다음 달, 국내선을 우선 취항한 뒤 곧바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선 취항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은 평양 순안공항, 원산 갈마공항에 이어 백두산의 ‘삼지연 공항’도 국제공항으로 확장 개보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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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北 주민에 첫선 보인 ‘청봉악단’ 외
    • 입력 2015-10-24 08:20:31
    • 수정2015-10-24 08: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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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평양에서는 각종 공연 무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새로 창단된 ‘청봉악단’도 주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모란봉악단과는 여러모로 다르다고 합니다.

직접 보시죠.

<리포트>

지난 7월 창단이후 북한에서는 처음 선보인 ‘청봉악단’의 공연 무대입니다.

어깨를 드러낸 긴 드레스 차림의 가수들이 우아한 율동과 함께 한껏 가창력을 뽐냅니다.

공연에서는 <영원한 메아리>와 <전쟁의 3년간> 등 각종 찬양 신곡을 선보였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외국 노래에 우리 말 가사를 붙인 번안곡도 여러 곡 소개됐습니다.

여러 면에서 모란봉악단과 대비되는 공연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주로 전자악기를 이용해 서구식 팝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란봉악단’과 달리, 경음악 스타일의 중창곡과 합창곡이 무대를 채웠습니다.

무대의상도 드레스 위주의 고전적인 스타일로 미니스커트 등 파격적인 의상을 한 모란봉악단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청봉악단의 첫 공연에는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관람석에 나타나 높은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북한 당국도 공연 실황을 TV로 중계하는 등 연일 청봉악단 띄우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녹취> 청봉악단 공연 관객 :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또 하나의 훌륭한 악단을 가지게 된 긍지가 가슴 뿌듯합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김정은 시대의 대표악단을 둘러싼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의 경쟁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원산 ‘갈마 신공항’ 영상 입수

<앵커 멘트>

북한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원산~금강산 관광 특구의 관문 역할을 할 ‘갈마국제공항’ 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원래 군 비행장이었던 것을 국제공항으로 확장 개보수한 건데요. 다음 달 개장을 앞둔 ‘갈마국제공항’으로 먼저 가보시죠.

<리포트>

지난 12일, 한 방북 인사가 북한의 허락을 받아 촬영한 강원도 원산의 갈마 신공항 모습입니다.

갈마공항은 북한이 평양 신공항에 이어 최근 완공한 두 번째 국제공항인데요.

유리로 덮인 외관에, 대리석이 깔린 넓은 로비까지...

화려한 외양을 뽐냅니다.

다양한 메뉴판을 내건 수산물 식당에 커피숍과 환전 창구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졌습니다.

<녹취> "갈마비행장에는 이 탑승교가 3개 들어서있습니다. 이 탑승교와 연결된 활주로를 보고 있습니다."

원래 군 비행장이었던 갈마공항은 2년 전부터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를 벌여왔는데요.

한 번에 항공기 12대가 계류할 수 있고, 연간 승객 120만 명을 처리할 있는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상권(평양 평화자동차총회사 회장) : "우리나라 지방공항들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고요."

현재 평양 공항의 3분의 2 수준으로 갈마국제공항은 상당히 규모가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신공항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북한 당국은 여행사 관계자와 해외 취재진 등 40여 명을 초청해 공항 시설을 사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다음 달, 국내선을 우선 취항한 뒤 곧바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선 취항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은 평양 순안공항, 원산 갈마공항에 이어 백두산의 ‘삼지연 공항’도 국제공항으로 확장 개보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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