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받았어요”…65년 만에 지킨 약속
입력 2015.10.25 (21:02)
수정 2015.10.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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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25일 세 차례 만남이 있었는데요.
아흔 여덟, 최고령 할아버지는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던 두 딸과의 약속을 65년 만에 지켰고,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는 오늘은 아들을 알아봤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반갑습니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버지를 기다리던 4살, 7살 두 딸은 꽃신을 받고 이렇게 좋아했을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우리 딸 들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아버지는 60여 년을 돌아 약속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구상연(98세/南최고령/두 딸 상봉) : "거기서 (돈을) 받아서 아이들 신발도 사주고 하라고 부탁을 하고…"
<녹취> "아아~ 엄마!"
한참 눈물을 쏟아내고서도, 좀처럼 기억하지 못했던 아들..
<녹취>김월순(93살/南/아들 상봉) : "(만났잖아, 엄마) 거짓말, 다른 사람이야!"
아들의 눈물에, 손길에 어머니는 치매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아까 개별상봉때 순간적으로 어머니가 정신이 나시더라구요. 울면서 여태 왜 나를 안찾아왔냐고..."
65년만에 아들을 만나 통곡했던 98살 이석주 할아버지는 끝내 건강이 악화돼 상봉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그쪽에선 장손 역할해 알았지?"
<녹취> "말 잘듣고 아버지 잘 모시고 오래 잘 모실테니까 걱정마세요"
오늘 3차례, 6시간의 만남을 가진 가족들은 내일 작별 상봉을 끝으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25일 세 차례 만남이 있었는데요.
아흔 여덟, 최고령 할아버지는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던 두 딸과의 약속을 65년 만에 지켰고,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는 오늘은 아들을 알아봤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반갑습니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버지를 기다리던 4살, 7살 두 딸은 꽃신을 받고 이렇게 좋아했을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우리 딸 들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아버지는 60여 년을 돌아 약속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구상연(98세/南최고령/두 딸 상봉) : "거기서 (돈을) 받아서 아이들 신발도 사주고 하라고 부탁을 하고…"
<녹취> "아아~ 엄마!"
한참 눈물을 쏟아내고서도, 좀처럼 기억하지 못했던 아들..
<녹취>김월순(93살/南/아들 상봉) : "(만났잖아, 엄마) 거짓말, 다른 사람이야!"
아들의 눈물에, 손길에 어머니는 치매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아까 개별상봉때 순간적으로 어머니가 정신이 나시더라구요. 울면서 여태 왜 나를 안찾아왔냐고..."
65년만에 아들을 만나 통곡했던 98살 이석주 할아버지는 끝내 건강이 악화돼 상봉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그쪽에선 장손 역할해 알았지?"
<녹취> "말 잘듣고 아버지 잘 모시고 오래 잘 모실테니까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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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신 받았어요”…65년 만에 지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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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5 21:04:51
- 수정2015-10-25 23:32:37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25일 세 차례 만남이 있었는데요.
아흔 여덟, 최고령 할아버지는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던 두 딸과의 약속을 65년 만에 지켰고,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는 오늘은 아들을 알아봤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반갑습니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버지를 기다리던 4살, 7살 두 딸은 꽃신을 받고 이렇게 좋아했을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우리 딸 들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아버지는 60여 년을 돌아 약속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구상연(98세/南최고령/두 딸 상봉) : "거기서 (돈을) 받아서 아이들 신발도 사주고 하라고 부탁을 하고…"
<녹취> "아아~ 엄마!"
한참 눈물을 쏟아내고서도, 좀처럼 기억하지 못했던 아들..
<녹취>김월순(93살/南/아들 상봉) : "(만났잖아, 엄마) 거짓말, 다른 사람이야!"
아들의 눈물에, 손길에 어머니는 치매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아까 개별상봉때 순간적으로 어머니가 정신이 나시더라구요. 울면서 여태 왜 나를 안찾아왔냐고..."
65년만에 아들을 만나 통곡했던 98살 이석주 할아버지는 끝내 건강이 악화돼 상봉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그쪽에선 장손 역할해 알았지?"
<녹취> "말 잘듣고 아버지 잘 모시고 오래 잘 모실테니까 걱정마세요"
오늘 3차례, 6시간의 만남을 가진 가족들은 내일 작별 상봉을 끝으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25일 세 차례 만남이 있었는데요.
아흔 여덟, 최고령 할아버지는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던 두 딸과의 약속을 65년 만에 지켰고,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는 오늘은 아들을 알아봤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반갑습니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버지를 기다리던 4살, 7살 두 딸은 꽃신을 받고 이렇게 좋아했을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우리 딸 들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아버지는 60여 년을 돌아 약속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구상연(98세/南최고령/두 딸 상봉) : "거기서 (돈을) 받아서 아이들 신발도 사주고 하라고 부탁을 하고…"
<녹취> "아아~ 엄마!"
한참 눈물을 쏟아내고서도, 좀처럼 기억하지 못했던 아들..
<녹취>김월순(93살/南/아들 상봉) : "(만났잖아, 엄마) 거짓말, 다른 사람이야!"
아들의 눈물에, 손길에 어머니는 치매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아까 개별상봉때 순간적으로 어머니가 정신이 나시더라구요. 울면서 여태 왜 나를 안찾아왔냐고..."
65년만에 아들을 만나 통곡했던 98살 이석주 할아버지는 끝내 건강이 악화돼 상봉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그쪽에선 장손 역할해 알았지?"
<녹취> "말 잘듣고 아버지 잘 모시고 오래 잘 모실테니까 걱정마세요"
오늘 3차례, 6시간의 만남을 가진 가족들은 내일 작별 상봉을 끝으로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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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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