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디지털 음원 시대, 명반 재발매 열풍!

입력 2015.10.28 (08:29) 수정 2015.10.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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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분은 요즘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계신가요?

저는 주로 음원 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데요.

이런 디지털 음원 시대에도 몇몇 앨범은 오히려 LP나 CD 수요가 늘고 있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그룹 엑소가 2013년, 1집 앨범으로 1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발표한 2집도 100만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녹취> 수호(가수) : “백만 장을 돌파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는데요, 정말 깜짝 놀랐고요.”

하지만 엑소가 전체 음반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한 반면 대다수의 가수들은 저조한 앨범 판매량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음반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어떤 가수, 어떤 앨범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가요 앨범이 재발매되는 사례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신혜성(가수) : “아니라면, 내 사랑이 아니면~”

지난 달 30일, 2005년 발매했던 솔로 데뷔 앨범을 재발매한 그룹 신화의 보컬 신혜성 씨.

10년 만에 재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팬들의 높은 관심으로 사전 예약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요.

<녹취> 오혁(가수) : “사람들 북적대는 출근길에 지하철은~”

최근 주목받은 밴드 혁오의 첫 앨범 ‘이십(20)’은 지난 해 품절돼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됐는데요.

앨범을 구하고자 하는 팬들을 위해 9월 중순 재발매를 결정했습니다.

<녹취> 브라운 아이즈(가수) : “I believe in you~”

앞선 지난 4월에는 브라운아이즈와 브라운아이드소울로 활동한 나얼 씨의 초기작 다섯 장의 음반이 재발매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앨범들은 짧게는 4년, 길게는 7년 정도 품절돼 중고시장에서 상당한 가격을 호가했기에 재발매 된 몇몇 앨범은 현재 또다시 품절 사태에 이르렀죠.

아날로그의 상징, LP 문화도 최근 들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고(故) 김광석 씨의 4집 앨범은 지난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LP로 제작됐는데요.

다수의 명곡이 수록된 이 음반은 희귀할 뿐더러 찾는 사람도 많아 마니아들이 줄을 서며 구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가수 김현철 씨의 데뷔 앨범과, 여자 솔로 가수 음반 중 최다 판매 앨범 기록을 세운 이소라 씨의 데뷔 앨범도 LP로 재발매 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런가하면 버스커버스커, 아이유, 인피니트 등 젊은 가수들이 LP 한정판 앨범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는데요.

아직은 일부 팬들을 위한 이벤트적인 요소로 볼 수 있지만, LP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녹취> 배국남(대중문화평론가) : “디지털 음원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굉장히 뛰어난 완성도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소장할 가치가 있는 가수들의 음악을 LP라든가 CD로 재발매하는 현상들이 굉장히 두드러지고 있죠. (그래서) 가수에게는 음악적 자부심(을 주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고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불러들이는 그런 기재역할을 하고, 그리고 신세대들에게는 (명반의) 재발견의 기회를 부여하는 그런 역할을 하죠.”

사라지는 것은 결국 사라지는 운명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법입니다.

지난날 울며 웃으며 즐겨듣던 그 노래, 오늘 한 번 꺼내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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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디지털 음원 시대, 명반 재발매 열풍!
    • 입력 2015-10-28 08:31:42
    • 수정2015-10-28 08: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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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분은 요즘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계신가요?

저는 주로 음원 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데요.

이런 디지털 음원 시대에도 몇몇 앨범은 오히려 LP나 CD 수요가 늘고 있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그룹 엑소가 2013년, 1집 앨범으로 1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발표한 2집도 100만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녹취> 수호(가수) : “백만 장을 돌파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는데요, 정말 깜짝 놀랐고요.”

하지만 엑소가 전체 음반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한 반면 대다수의 가수들은 저조한 앨범 판매량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음반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어떤 가수, 어떤 앨범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가요 앨범이 재발매되는 사례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신혜성(가수) : “아니라면, 내 사랑이 아니면~”

지난 달 30일, 2005년 발매했던 솔로 데뷔 앨범을 재발매한 그룹 신화의 보컬 신혜성 씨.

10년 만에 재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팬들의 높은 관심으로 사전 예약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요.

<녹취> 오혁(가수) : “사람들 북적대는 출근길에 지하철은~”

최근 주목받은 밴드 혁오의 첫 앨범 ‘이십(20)’은 지난 해 품절돼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됐는데요.

앨범을 구하고자 하는 팬들을 위해 9월 중순 재발매를 결정했습니다.

<녹취> 브라운 아이즈(가수) : “I believe in you~”

앞선 지난 4월에는 브라운아이즈와 브라운아이드소울로 활동한 나얼 씨의 초기작 다섯 장의 음반이 재발매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앨범들은 짧게는 4년, 길게는 7년 정도 품절돼 중고시장에서 상당한 가격을 호가했기에 재발매 된 몇몇 앨범은 현재 또다시 품절 사태에 이르렀죠.

아날로그의 상징, LP 문화도 최근 들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고(故) 김광석 씨의 4집 앨범은 지난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LP로 제작됐는데요.

다수의 명곡이 수록된 이 음반은 희귀할 뿐더러 찾는 사람도 많아 마니아들이 줄을 서며 구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가수 김현철 씨의 데뷔 앨범과, 여자 솔로 가수 음반 중 최다 판매 앨범 기록을 세운 이소라 씨의 데뷔 앨범도 LP로 재발매 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런가하면 버스커버스커, 아이유, 인피니트 등 젊은 가수들이 LP 한정판 앨범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는데요.

아직은 일부 팬들을 위한 이벤트적인 요소로 볼 수 있지만, LP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녹취> 배국남(대중문화평론가) : “디지털 음원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굉장히 뛰어난 완성도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소장할 가치가 있는 가수들의 음악을 LP라든가 CD로 재발매하는 현상들이 굉장히 두드러지고 있죠. (그래서) 가수에게는 음악적 자부심(을 주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고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불러들이는 그런 기재역할을 하고, 그리고 신세대들에게는 (명반의) 재발견의 기회를 부여하는 그런 역할을 하죠.”

사라지는 것은 결국 사라지는 운명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법입니다.

지난날 울며 웃으며 즐겨듣던 그 노래, 오늘 한 번 꺼내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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