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전 공공기관 인력유출 심각

입력 2015.10.28 (19:17) 수정 2015.10.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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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최근 3년간 무려 700명 가까이 희망퇴직을 하는 등 일부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선 인력 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간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86곳, 3만 125명 가운데 693명이 지방 이전 완료 뒤 희망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이전한 직원 중 20% 이상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지난해 9월 말 부산으로 이전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경우 올해 8월 말까지 11개월 동안 56명 가운데 36%인 20명이 퇴사했습니다.

지방 이전 후 매월 1.8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셈입니다.

또 2012년 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중앙신체검사소는 32개월 동안 이전대상 28명 가운데 32%인 9명이,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옮긴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39명 중 20%인 8명이 퇴직했습니다.

올해 3월 경남으로 옮긴 한국세라믹연구원은 불과 5개월 반 만에 251명 중 24명, 월 평균 4.4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혁신도시별로는 광주·전남이 170명 퇴직으로 제일 많았고, 대구가 105명, 충북이 84명이었습니다.

국토부는 원래 본사가 있던 서울·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졌거나, 급여 수준이 높지 않은 중소규모 기관에서 퇴직자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인력 유출 현상은 자녀 교육이나 배우자 직장 등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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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이전 공공기관 인력유출 심각
    • 입력 2015-10-28 19:19:12
    • 수정2015-10-28 2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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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최근 3년간 무려 700명 가까이 희망퇴직을 하는 등 일부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선 인력 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간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86곳, 3만 125명 가운데 693명이 지방 이전 완료 뒤 희망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이전한 직원 중 20% 이상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지난해 9월 말 부산으로 이전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경우 올해 8월 말까지 11개월 동안 56명 가운데 36%인 20명이 퇴사했습니다.

지방 이전 후 매월 1.8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셈입니다.

또 2012년 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중앙신체검사소는 32개월 동안 이전대상 28명 가운데 32%인 9명이,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옮긴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39명 중 20%인 8명이 퇴직했습니다.

올해 3월 경남으로 옮긴 한국세라믹연구원은 불과 5개월 반 만에 251명 중 24명, 월 평균 4.4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혁신도시별로는 광주·전남이 170명 퇴직으로 제일 많았고, 대구가 105명, 충북이 84명이었습니다.

국토부는 원래 본사가 있던 서울·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졌거나, 급여 수준이 높지 않은 중소규모 기관에서 퇴직자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인력 유출 현상은 자녀 교육이나 배우자 직장 등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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