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렴”…푸른바다거북 고향 바다로

입력 2015.10.28 (19:22) 수정 2015.10.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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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부산과 경남에서 다친 채 구조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가 오늘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그물에 걸려 구조된 지 1년 만입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래를 헤치며 느릿느릿 바다로 향합니다.

국제 멸종위기 1종이자 우리나라의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푸른바다거북입니다.

부산과 경남 거제에서 그물에 걸려 구조된 지 1년 만에 건강을 되찾아 바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문진(부산아쿠아리움 관장) : "내과 치료하고 외과 치료를 병행해서 완치시켰고요. 그리고 6개월 정도 기다려서 수온이 높을 때 저희가 방류하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푸른바다거북을 배웅하며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건강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박현수·장윤아(마산여고 1학년) :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알도 많이 낳고요"

푸른바다거북은 우리나라 주변에도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양 오염과 모래 해안 개발에 밀려 모습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정승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 : "경북 포항 근처하고요, 제주도 일원에 서식지가 있었던 것으로 문헌상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흔적들이 수년 전에 한두 번씩 발견만 됐었고요. 정확한 서식지는 없는 걸로…."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에는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와 산란지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2년 전에 방류한 푸른바다거북 '동북이'도 일본 가고시마 해역에서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돼 멸종위기종 보호에 한발 다가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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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렴”…푸른바다거북 고향 바다로
    • 입력 2015-10-28 19:23:53
    • 수정2015-10-28 1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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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부산과 경남에서 다친 채 구조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가 오늘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그물에 걸려 구조된 지 1년 만입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래를 헤치며 느릿느릿 바다로 향합니다.

국제 멸종위기 1종이자 우리나라의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푸른바다거북입니다.

부산과 경남 거제에서 그물에 걸려 구조된 지 1년 만에 건강을 되찾아 바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문진(부산아쿠아리움 관장) : "내과 치료하고 외과 치료를 병행해서 완치시켰고요. 그리고 6개월 정도 기다려서 수온이 높을 때 저희가 방류하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푸른바다거북을 배웅하며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건강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박현수·장윤아(마산여고 1학년) :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알도 많이 낳고요"

푸른바다거북은 우리나라 주변에도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양 오염과 모래 해안 개발에 밀려 모습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정승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 : "경북 포항 근처하고요, 제주도 일원에 서식지가 있었던 것으로 문헌상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흔적들이 수년 전에 한두 번씩 발견만 됐었고요. 정확한 서식지는 없는 걸로…."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에는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와 산란지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2년 전에 방류한 푸른바다거북 '동북이'도 일본 가고시마 해역에서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돼 멸종위기종 보호에 한발 다가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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