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키우기…“우울증·인지 기능 개선”

입력 2015.10.28 (21:28) 수정 2015.10.28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귀뚜라미를 애완동물처럼 기르면서, 소리를 듣고 교감하게 되면, 우울증과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실험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머니들이 흔히 볼 수 있는 귀뚜라미를 다정스럽게 들여다봅니다.

농촌진흥청이 애완 학습용으로 보급한 토종 왕귀뚜라미입니다.

<인터뷰> 임정대(대구시 달서구) : "음악소리처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많이 좋지요.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고 좋아요"

실제로 노인성 질병에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경북대병원이 65살 이상 노인을 40여 명씩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 왕귀뚜라미를 두 달간 기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우울증 지수는 떨어진 반면 인지기능과 정신적 삶의 질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MRI영상에서도 귀뚜라미를 기른 집단의 뇌 활성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고혜진(경북대병원 연구진) : "수행능력의 정확도, 시간단축뿐만 아니라 실제 MRI 촬영 영상에서도 활성화되는 영역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곤충과 심리치유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세계 최초의 연구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성현(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실제로 치매환자들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곤충산업이 앞으로 확대발전할 수 있는.."

연구진은 앞으로 다양한 곤충을 여러 연령대로 확대 적용해 곤충 관련 산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귀뚜라미 키우기…“우울증·인지 기능 개선”
    • 입력 2015-10-28 21:28:59
    • 수정2015-10-28 21:57:13
    뉴스 9
<앵커 멘트>

귀뚜라미를 애완동물처럼 기르면서, 소리를 듣고 교감하게 되면, 우울증과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실험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머니들이 흔히 볼 수 있는 귀뚜라미를 다정스럽게 들여다봅니다.

농촌진흥청이 애완 학습용으로 보급한 토종 왕귀뚜라미입니다.

<인터뷰> 임정대(대구시 달서구) : "음악소리처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많이 좋지요.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고 좋아요"

실제로 노인성 질병에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경북대병원이 65살 이상 노인을 40여 명씩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 왕귀뚜라미를 두 달간 기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우울증 지수는 떨어진 반면 인지기능과 정신적 삶의 질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MRI영상에서도 귀뚜라미를 기른 집단의 뇌 활성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고혜진(경북대병원 연구진) : "수행능력의 정확도, 시간단축뿐만 아니라 실제 MRI 촬영 영상에서도 활성화되는 영역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곤충과 심리치유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세계 최초의 연구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성현(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실제로 치매환자들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곤충산업이 앞으로 확대발전할 수 있는.."

연구진은 앞으로 다양한 곤충을 여러 연령대로 확대 적용해 곤충 관련 산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