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도발 연합 대응 능력 강화 재확인

입력 2015.11.02 (12:10) 수정 2015.11.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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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연례 안보협의회의를 갖고, 양국 간 안보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북 억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의 주요 관심사는 한반도 안보문제였습니다.

한미 두 나라 국방장관은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를 하는 등 4차 핵실험 강행 의도를 공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지난 5월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수중 사출시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교란하고, 파괴함으로써 방어하는 단계별 작전 개념인 이른바 '4D 작전'의 이행지침을 승인했습니다.

양국은 특히, 서북도서와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한반도에서 연합훈련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두 나라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 문제 등도 논의하고, 특히 양국 국방, 외교, 유관 부처를 아우르는 전략적 수준의 '방산기술전략・협력체 를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방산협력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과 관련된 기술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와, 일본 자위대의 유사시 한반도 진출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까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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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 도발 연합 대응 능력 강화 재확인
    • 입력 2015-11-02 12:11:47
    • 수정2015-11-02 22:11:33
    뉴스 12
<앵커 멘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연례 안보협의회의를 갖고, 양국 간 안보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북 억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의 주요 관심사는 한반도 안보문제였습니다.

한미 두 나라 국방장관은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를 하는 등 4차 핵실험 강행 의도를 공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지난 5월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수중 사출시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교란하고, 파괴함으로써 방어하는 단계별 작전 개념인 이른바 '4D 작전'의 이행지침을 승인했습니다.

양국은 특히, 서북도서와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한반도에서 연합훈련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두 나라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 문제 등도 논의하고, 특히 양국 국방, 외교, 유관 부처를 아우르는 전략적 수준의 '방산기술전략・협력체 를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방산협력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과 관련된 기술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와, 일본 자위대의 유사시 한반도 진출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까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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