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5년만 자유 총선…군부 독재 막 내리나?

입력 2015.11.08 (21:19) 수정 2015.11.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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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자유총선이 실시됐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승리해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5년 만에 실시되는 자유 총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 얀(유권자) : "전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늘(8일) 기회가 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군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테인 세인 현 대통령의 사실상 맞대결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상하원제인 미얀마 국회는 전체 657석, 이 가운데 1/4은 군부가 의무 할당을 받고 있어 나머지 의석에서 329석을 얻어야만 야당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야당이 과반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설사 야당이 압승을 하더라도 군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도 미지숩니다.

1990년 총선에선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군부가 이를 무력화 시켰고 2010년 총선은 야당의 불참으로 반쪽 선거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EU 선거참관인단) : "사소한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선거절차를 지켜봤는데 비교적 신뢰할 만합니다."

국제사회의 감시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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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25년만 자유 총선…군부 독재 막 내리나?
    • 입력 2015-11-08 21:20:11
    • 수정2015-11-08 22: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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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자유총선이 실시됐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승리해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5년 만에 실시되는 자유 총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 얀(유권자) : "전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늘(8일) 기회가 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군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테인 세인 현 대통령의 사실상 맞대결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상하원제인 미얀마 국회는 전체 657석, 이 가운데 1/4은 군부가 의무 할당을 받고 있어 나머지 의석에서 329석을 얻어야만 야당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야당이 과반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설사 야당이 압승을 하더라도 군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도 미지숩니다.

1990년 총선에선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군부가 이를 무력화 시켰고 2010년 총선은 야당의 불참으로 반쪽 선거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EU 선거참관인단) : "사소한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선거절차를 지켜봤는데 비교적 신뢰할 만합니다."

국제사회의 감시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이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를 끝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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