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명품 연기의 원천…스타의 이색 이력

입력 2015.11.09 (08:28) 수정 2015.11.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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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명품 연기로 시선을 끄는 남자 배우들이 많은데요.

알고 보니 과거 이력이 굉장히 독특한 스타들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과거가 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개성파 배우 유해진 씨, 고등학생 때 극단 생활을 시작해 연극 무대 세트를 직접 만들었다는 그는 아르바이트 경력도 예사롭지 않다는데요.

<녹취> 유해진(배우) : “(어느 날) 빵집을 들어갔는데 앉아계시던 신사분이 오더니 아르바이트하고 싶지 않으냐고 해서 ‘무슨 일인데요?’ 했더니 비데 조립하는 데라고, (그래서) 친구 류승룡에게 전화해서 ‘같이 내려갈래?’ 했더니 ‘어디래?’ 하기에 ‘조치원’이라고... 되게 단순 노동이었어요. 조립하는 거였거든요.”

이제는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어 나가는 두 사람, 고생했던 당시 이야기를 회상하며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는데요.

깊은 연기의 원천은 바로 다양한 경험이었네요!

<녹취> 마동석(배우) : “만져봐, 나 저번 주에 헬스 끊어가지고, 만져봐~”

탄탄한 근육질의 소유자, 배우 마동석 씨.

작품마다 강한 캐릭터의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데요.

그의 범상치 않은 이 몸매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체육학과 출신인 그는 U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이종 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고 하죠.

<녹취> 마동석(배우) : “제가 꼬박꼬박 운동하는 이유가 근육을 유지한다고 하기보다는 건강하기 위해서, 제가 여러 군데 부상으로 수술을 많이 해서 약간 재활 차원으로...”

팔뚝 둘레만 무려 18인치! 무섭고 강한 역할들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최근 각종 작품에서 눈에 띄는 배우 서현철 씨는 오랜 연극 생활로 대학로에서 더 유명한데요.

데뷔 전 그는 재화 업계의 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합니다.

<녹취> 서현철(배우) : “(분야는) 사업부 영업팀. 국립극장에 문화학교라고, 저기서 한번 맛을 보자 맛을 보고 아니면 직장 다니고, 거기 가서 토요일마다 수업을 듣다가 바로 사표 냈어요.

결심 끝에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 하고 30대가 되어서야 뒤늦게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서현철 씨.

진정성 있는 연기를 계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대표적인 꽃 중년, 배우 조성하 씨.

연봉이 20만 원이던 무명시절, 생계를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지만 유독 택시 기사로 일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녹취> 조성하(배우) : “첫 손님으로 교장 선생님이 타신 거예요. 타시더니 ‘젊은 사람이 왜 택시를 몰고 있어? 당장 때려치워’라고 하면서, ‘지금 같이 중요한 시기에 뭘 해도 할 수가 있는데 왜 택시에 안주하고 있느냐고...”

이후 영화 ‘황해’ 등 좋은 작품을 만나 얼굴을 알린 조성하 씨는, 주말드라마를 통해 중장년층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역시 고생 끝에 낙이 오는 법인가 봅니다!

그런가하면 과거 백화점에서 일하며 주방용품 판매왕에 등극하기도 했다는 배우 정만식 씨.

<녹취> 유재석(방송인) : “하루에 잘 팔 땐 어느 정도 파셨어요?”

<녹취> 정만식(배우) : “500~ 600만원 씩. 확신과 의지가 있어야 해요. 당신의 주방을 내가 바꿔드릴게!”

그 시절,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이제는 좋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명 시절은 길고도 험했었지만 그때의 폭 넓은 인생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됐는데요.

앞으로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역할로 등장하길 기대할게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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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명품 연기의 원천…스타의 이색 이력
    • 입력 2015-11-09 08:34:10
    • 수정2015-11-09 09:01:2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명품 연기로 시선을 끄는 남자 배우들이 많은데요.

알고 보니 과거 이력이 굉장히 독특한 스타들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과거가 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개성파 배우 유해진 씨, 고등학생 때 극단 생활을 시작해 연극 무대 세트를 직접 만들었다는 그는 아르바이트 경력도 예사롭지 않다는데요.

<녹취> 유해진(배우) : “(어느 날) 빵집을 들어갔는데 앉아계시던 신사분이 오더니 아르바이트하고 싶지 않으냐고 해서 ‘무슨 일인데요?’ 했더니 비데 조립하는 데라고, (그래서) 친구 류승룡에게 전화해서 ‘같이 내려갈래?’ 했더니 ‘어디래?’ 하기에 ‘조치원’이라고... 되게 단순 노동이었어요. 조립하는 거였거든요.”

이제는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어 나가는 두 사람, 고생했던 당시 이야기를 회상하며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는데요.

깊은 연기의 원천은 바로 다양한 경험이었네요!

<녹취> 마동석(배우) : “만져봐, 나 저번 주에 헬스 끊어가지고, 만져봐~”

탄탄한 근육질의 소유자, 배우 마동석 씨.

작품마다 강한 캐릭터의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데요.

그의 범상치 않은 이 몸매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체육학과 출신인 그는 U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이종 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고 하죠.

<녹취> 마동석(배우) : “제가 꼬박꼬박 운동하는 이유가 근육을 유지한다고 하기보다는 건강하기 위해서, 제가 여러 군데 부상으로 수술을 많이 해서 약간 재활 차원으로...”

팔뚝 둘레만 무려 18인치! 무섭고 강한 역할들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최근 각종 작품에서 눈에 띄는 배우 서현철 씨는 오랜 연극 생활로 대학로에서 더 유명한데요.

데뷔 전 그는 재화 업계의 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합니다.

<녹취> 서현철(배우) : “(분야는) 사업부 영업팀. 국립극장에 문화학교라고, 저기서 한번 맛을 보자 맛을 보고 아니면 직장 다니고, 거기 가서 토요일마다 수업을 듣다가 바로 사표 냈어요.

결심 끝에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 하고 30대가 되어서야 뒤늦게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서현철 씨.

진정성 있는 연기를 계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대표적인 꽃 중년, 배우 조성하 씨.

연봉이 20만 원이던 무명시절, 생계를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지만 유독 택시 기사로 일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녹취> 조성하(배우) : “첫 손님으로 교장 선생님이 타신 거예요. 타시더니 ‘젊은 사람이 왜 택시를 몰고 있어? 당장 때려치워’라고 하면서, ‘지금 같이 중요한 시기에 뭘 해도 할 수가 있는데 왜 택시에 안주하고 있느냐고...”

이후 영화 ‘황해’ 등 좋은 작품을 만나 얼굴을 알린 조성하 씨는, 주말드라마를 통해 중장년층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역시 고생 끝에 낙이 오는 법인가 봅니다!

그런가하면 과거 백화점에서 일하며 주방용품 판매왕에 등극하기도 했다는 배우 정만식 씨.

<녹취> 유재석(방송인) : “하루에 잘 팔 땐 어느 정도 파셨어요?”

<녹취> 정만식(배우) : “500~ 600만원 씩. 확신과 의지가 있어야 해요. 당신의 주방을 내가 바꿔드릴게!”

그 시절,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이제는 좋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명 시절은 길고도 험했었지만 그때의 폭 넓은 인생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됐는데요.

앞으로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역할로 등장하길 기대할게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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