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국 난방 본격 시작…대기오염 수치 급상승

입력 2015.11.10 (07:24) 수정 2015.11.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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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동북지방 도시들이 겨울철 난방을 시작하면서 대기 오염 수치가 기준치의 40배 이상을 초과하는 등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시

대낮에도 앞이 캄캄할 정도로 먼지가 도심을 집어 삼켰습니다.

<인터뷰> 선양 시민 : "스모그 때문에 50미터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예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중국 동북부 도시들이 지난주부터 난방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석탄 보일러가 많아 오염 물질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인터뷰> 선양 시민 : "외출하면 타는 냄새같은 안 좋은 냄새도 나요"

선양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155로 기준치의 46배를 넘었습니다.

다롄 등 8개 도시가 500을 넘는 등 랴오닝성 도시 대부분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25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랴오닝성은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각 기업들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절반으로 낮추라고 지시했지만, 저기압 영향으로 오염물질이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부에 축적된 오염 물질은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 일대도 이번주부터 일제히 난방을 시작해, 올 가을 극심한 미세먼지에 이어 또 한 번 중국발 스모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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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중국 난방 본격 시작…대기오염 수치 급상승
    • 입력 2015-11-10 07:27:15
    • 수정2015-11-10 08: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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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동북지방 도시들이 겨울철 난방을 시작하면서 대기 오염 수치가 기준치의 40배 이상을 초과하는 등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시

대낮에도 앞이 캄캄할 정도로 먼지가 도심을 집어 삼켰습니다.

<인터뷰> 선양 시민 : "스모그 때문에 50미터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예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중국 동북부 도시들이 지난주부터 난방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석탄 보일러가 많아 오염 물질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인터뷰> 선양 시민 : "외출하면 타는 냄새같은 안 좋은 냄새도 나요"

선양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155로 기준치의 46배를 넘었습니다.

다롄 등 8개 도시가 500을 넘는 등 랴오닝성 도시 대부분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25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랴오닝성은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각 기업들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절반으로 낮추라고 지시했지만, 저기압 영향으로 오염물질이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부에 축적된 오염 물질은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 일대도 이번주부터 일제히 난방을 시작해, 올 가을 극심한 미세먼지에 이어 또 한 번 중국발 스모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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