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안젤리나 졸리처럼?…난소암 대처법

입력 2015.11.16 (06:38) 수정 2015.11.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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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면서 몇 년 전 가슴 제거 수술을 받고 올해는 난소 절제술을 받은 게 화제가 됐었죠.

사실 여성 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검진 부담이 클 때가 많은데요.

아주대학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와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우선 여성들에게 많은 부인과 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네, 대표적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이 있겠죠.

하지만 요즘 치료법이 잘 개발돼서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0%가 넘고요.

자궁경부암도 80% 정돕니다.

하지만 유독 난소암은 62%에 불과합니다.

모형을 보시면 난소암은 여성의 생식기관 가운데서 이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인데요.

난소는 이 양옆에 동그란 부위를 말하죠.

보통은 이 난소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가장 흔합니다.

<질문>
앞서 안젤리나 졸리 얘기도 드렸습니다만 이게 가족력 이외에 미리 가능성이 높다는 걸 미리 알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안젤리나 졸리 같은 경우는 브라카 라고 하는 유전자 변이 여부를 검사해본 걸로 전해집니다.

이 브라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은 난소암 발생이 높은데요.

안젤리나 졸리는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난소암, 또 이모가 유방암으로 숨지자 예방적으로 난관난소절제술을 받았습니다.

난소암은 간단히는 배란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 달에 한번 난소의 상피가 터지면서 난자가 배출되고 터진 상피가 다시 회복하는 배란 과정 가운데서 일부 변이가 생기면 난소암이 생기는 걸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난소암이 난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난관에서 시작된다는 학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앞서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에 비해서, 난소암 생존율이 낮다는 말씀 해 주셨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난소암 같은 경우는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암을 발견했을 땐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망률이 높은 겁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조기 진단이 불가능한 것 역시 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그래도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이 62%라고 하셨으니까, 결코, 희망을 버리면 안될 텐데요.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말씀드린 대로 난소암은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난소를 포함해 전이 부위를 최대한 수술로 제거하고 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병소를 철저히 제거해서 남아 있는 종양이 없게 하는 게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수술이 아주 중요한 암입니다.

난소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사는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에 복강 안에 항암치료를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질문>
사실 병을 막겠다고 당장은 문제없어 보이는 장기를 절제한다는 게 적절한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안젤리나 졸리 같은 대응 의학적으로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답변>
위험 인자가 높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난관과 난소를 절제하는 방안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정밀 검사를 통해서 브라카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여성의 경우엔 이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난소암 같은 경우엔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병이 아니라 확실한 예방법이 없다는 게 불안한 건데요. 예방법 가운데는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면 배란을 억제해서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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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플러스] 안젤리나 졸리처럼?…난소암 대처법
    • 입력 2015-11-16 06:39:50
    • 수정2015-11-16 09:05: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면서 몇 년 전 가슴 제거 수술을 받고 올해는 난소 절제술을 받은 게 화제가 됐었죠.

사실 여성 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검진 부담이 클 때가 많은데요.

아주대학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와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우선 여성들에게 많은 부인과 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네, 대표적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이 있겠죠.

하지만 요즘 치료법이 잘 개발돼서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0%가 넘고요.

자궁경부암도 80% 정돕니다.

하지만 유독 난소암은 62%에 불과합니다.

모형을 보시면 난소암은 여성의 생식기관 가운데서 이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인데요.

난소는 이 양옆에 동그란 부위를 말하죠.

보통은 이 난소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가장 흔합니다.

<질문>
앞서 안젤리나 졸리 얘기도 드렸습니다만 이게 가족력 이외에 미리 가능성이 높다는 걸 미리 알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안젤리나 졸리 같은 경우는 브라카 라고 하는 유전자 변이 여부를 검사해본 걸로 전해집니다.

이 브라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은 난소암 발생이 높은데요.

안젤리나 졸리는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난소암, 또 이모가 유방암으로 숨지자 예방적으로 난관난소절제술을 받았습니다.

난소암은 간단히는 배란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 달에 한번 난소의 상피가 터지면서 난자가 배출되고 터진 상피가 다시 회복하는 배란 과정 가운데서 일부 변이가 생기면 난소암이 생기는 걸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난소암이 난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난관에서 시작된다는 학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앞서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에 비해서, 난소암 생존율이 낮다는 말씀 해 주셨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난소암 같은 경우는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암을 발견했을 땐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망률이 높은 겁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조기 진단이 불가능한 것 역시 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그래도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이 62%라고 하셨으니까, 결코, 희망을 버리면 안될 텐데요.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말씀드린 대로 난소암은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난소를 포함해 전이 부위를 최대한 수술로 제거하고 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병소를 철저히 제거해서 남아 있는 종양이 없게 하는 게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수술이 아주 중요한 암입니다.

난소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사는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에 복강 안에 항암치료를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질문>
사실 병을 막겠다고 당장은 문제없어 보이는 장기를 절제한다는 게 적절한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안젤리나 졸리 같은 대응 의학적으로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답변>
위험 인자가 높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난관과 난소를 절제하는 방안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정밀 검사를 통해서 브라카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여성의 경우엔 이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난소암 같은 경우엔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병이 아니라 확실한 예방법이 없다는 게 불안한 건데요. 예방법 가운데는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면 배란을 억제해서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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