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도심 속 직장인 걷기 열풍…효과적 운동법은?

<앵커 멘트>

평소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 금쪽같은 점심시간을 쪼개서 걷기 운동을 하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왕 하는 거 어떻게 해야 좀 더 효과적일까요?

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더욱 알차게 해주는 걷기 운동 요령을 정윤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시간,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운동 삼아 걷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주태성(서울시 강동구) : “평소에 시간내기 힘들어서 밥먹고 간단하게산책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왜 그렇게 산책을 하려고 하세요?) 아무래도 건강이 중요하니까...”

구두를 싣고 아스팔트 길을 걷는 직장인이 대부분인데, 실제 운동 효과는 어떨까?

걷는 거리와 속도,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하기위해 스마트 워치를 착용했습니다.

구두를 신고 아스팔트 길을 걸을 때보다 운동화를 신고 우레탄 길을 걸었을 때가 칼로리 소모량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종민(서울시 동작구) : “구두를 신고 하니까 아무래도 좀 딱딱하고 불편했던 느낌 때문에 운동을 했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걷는 속도를 평소 걸을 때 처럼 일정하게 한 경우와 빠르게 걷다가 느리게 걸어 속도에 변화를 준 경우를 비교해 봤더니,

속도에 변화를 줬을 때가 칼로리 소모량이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장혜원(서울시 성북구) : “속도에 변화를 주면서 운동을 하다보니까 몸에 열도 많이 나고 땀도 흐르고 훨씬 운동한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대학 연구실을 찾았습니다.

역시 속도에 변화를 주었을 때가 일정한 걸음 속도보다 칼로리 소모량과 산소섭취량이 17% 정도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호(이학박사/LS네트워크 스포츠사업부) : “상체나 하체의 근육들이 속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근육의 수축 이완이 반복돼서 에너지 소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되도록 운동화를 신고, 속도를 조절하며 조금 더 걷기 운동에 집중한다면 직장인들도 적지않은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