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외국 교수가 본 ‘한국 드라마의 법칙’

입력 2015.11.24 (08:27) 수정 2015.11.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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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한국 드라마의 위상과 관련된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시청률 30%는 기본,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명문대학교 교수가 한국 드라마에 대해 분석해 화제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한국 드라마의 뜨거운 관심!

그 인기가 미국 동부에 위치한 프린스턴 대학교의 교수를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경제학을 담당하는 ‘우웨 라인하르트’ 교수가 한국 드라마의 다양한 특징들을 분석한 ‘한국 드라마 개론’을 공개한 것인데요.

<녹취> 우웨 라인하르트(교수) : "(한국 드라마에서) 매우 흥미 있는 것은 결혼에 대한 부모의 입장과 현대적인 신세대의 입장 갈등이 주는 긴장입니다."

외국인 교수의 눈으로 본 한국 드라마! 다른 무엇보다 사랑을 대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에 시선이 간다고 하는데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그 시작은 언제나 집안 차이로 만남을 반대하는 엄마의 등장입니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신의 아들이 성에 차지 않는 연인과 함께 있는 현장을 포착한 어머니, 이 대사 꼭 나옵니다~

<녹취> 양금석(배우) : "내 아들 이렇게 후려 먹었니? 이렇게 후려 먹으려고 미국에서 여기까지 불러들인 거야?"

반대하는 연인과의 만남을 지속할 경우, 이렇게 나오는 드라마 속 엄마, 많이 보셨죠?

<녹취> 김해숙(배우) : "이놈의 계집애가!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중졸에 굴삭기 기사! 어디 남자가 없어서 겨우 그런 걸 끌고 와서 결혼하겠다고. 당장 나가! 꼴도 보기 싫어!"

그런가 하면,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 또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신데렐라 스토리! 재벌가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들도 있습니다.

<녹취> 이혜영(배우) : "용건만 간단히 하겠습니다."

<녹취> 비서(배우) : "3억입니다."

<녹취> 이혜영(배우) : "부족하다면 더 드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전셋값을 전하는 남자 주인공의 엄마! 그러다 결국~

<녹취> 임예진(배우) : "당장 나가세요!"

소금 세례를 맞기도 하고~ 육탄전도 서슴지 않는 한국 배우들의 명연기에 교수 또한 감동했다고 하는데요.

<녹취> 우웨 라인하르트(교수) : "이러한 드라마에는 최고의 배우가 출연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들의 감정표현은 저를 놀라게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의 연애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던 드라마 속 어머니들! 그럴 때 꼭! 나오는 이 장면!

<녹취> 손현주(배우) : "어머니 식사하세요. 식사는 하셔야죠."

<녹취> 윤영미(배우) : "어머니라고 부르지도 마. 이 천하의 나쁜 놈아."

드러누워 단식 투쟁하기!

<녹취> 이필모(배우) : "우리 엄마 레퍼토리 또 시작하시네."

특히나, 한국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깐깐한 예비 시어머니 또한 외국인 교수에게는 이색적이라고 합니다.

<녹취> 비서(배우) : "손님 오셨습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들여보내요."

분위기부터 남다르죠?

그리고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설정! 자식의 결혼을 대하는 부부의 서로 다른 반응~

<녹취> 김혜옥(배우) : "말로는 탈진이라는데 물도 안 먹고 스트레스받아서 이렇다는데."

<녹취> 강인덕(배우) : "내가 뭐랬어! 작작하랬지! 어른 욕심에 애 잡을 일 있냐고!"

자식을 위해 결혼을 허락하려는 아버지와 끝끝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부부싸움도 일상다반사!

<녹취> 강인덕(배우) : "단풍이 잘못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이제 제발 좀 그만해!"

<녹취> 김혜옥(배우) : "어떻게 그만해. 우리 단풍이 아까워서 그렇게 못 해."

남편이 설득한다고 쉽게 마음이 바뀔 어머니가 아닙니다~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한국 드라마 열풍! 과연 어떤 매력이 해외의 팬들까지 사로잡은 걸까요?

<녹취> 우웨 라인하르트(교수) :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효행과 충심은 훌륭하고 매우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이런 점에서도 역시 매력을 느꼈습니다."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한국의 드라마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계속해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 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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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외국 교수가 본 ‘한국 드라마의 법칙’
    • 입력 2015-11-24 08:31:56
    • 수정2015-11-24 09: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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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한국 드라마의 위상과 관련된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시청률 30%는 기본,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명문대학교 교수가 한국 드라마에 대해 분석해 화제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한국 드라마의 뜨거운 관심!

그 인기가 미국 동부에 위치한 프린스턴 대학교의 교수를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경제학을 담당하는 ‘우웨 라인하르트’ 교수가 한국 드라마의 다양한 특징들을 분석한 ‘한국 드라마 개론’을 공개한 것인데요.

<녹취> 우웨 라인하르트(교수) : "(한국 드라마에서) 매우 흥미 있는 것은 결혼에 대한 부모의 입장과 현대적인 신세대의 입장 갈등이 주는 긴장입니다."

외국인 교수의 눈으로 본 한국 드라마! 다른 무엇보다 사랑을 대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에 시선이 간다고 하는데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그 시작은 언제나 집안 차이로 만남을 반대하는 엄마의 등장입니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신의 아들이 성에 차지 않는 연인과 함께 있는 현장을 포착한 어머니, 이 대사 꼭 나옵니다~

<녹취> 양금석(배우) : "내 아들 이렇게 후려 먹었니? 이렇게 후려 먹으려고 미국에서 여기까지 불러들인 거야?"

반대하는 연인과의 만남을 지속할 경우, 이렇게 나오는 드라마 속 엄마, 많이 보셨죠?

<녹취> 김해숙(배우) : "이놈의 계집애가!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중졸에 굴삭기 기사! 어디 남자가 없어서 겨우 그런 걸 끌고 와서 결혼하겠다고. 당장 나가! 꼴도 보기 싫어!"

그런가 하면,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 또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신데렐라 스토리! 재벌가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들도 있습니다.

<녹취> 이혜영(배우) : "용건만 간단히 하겠습니다."

<녹취> 비서(배우) : "3억입니다."

<녹취> 이혜영(배우) : "부족하다면 더 드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전셋값을 전하는 남자 주인공의 엄마! 그러다 결국~

<녹취> 임예진(배우) : "당장 나가세요!"

소금 세례를 맞기도 하고~ 육탄전도 서슴지 않는 한국 배우들의 명연기에 교수 또한 감동했다고 하는데요.

<녹취> 우웨 라인하르트(교수) : "이러한 드라마에는 최고의 배우가 출연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들의 감정표현은 저를 놀라게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의 연애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던 드라마 속 어머니들! 그럴 때 꼭! 나오는 이 장면!

<녹취> 손현주(배우) : "어머니 식사하세요. 식사는 하셔야죠."

<녹취> 윤영미(배우) : "어머니라고 부르지도 마. 이 천하의 나쁜 놈아."

드러누워 단식 투쟁하기!

<녹취> 이필모(배우) : "우리 엄마 레퍼토리 또 시작하시네."

특히나, 한국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깐깐한 예비 시어머니 또한 외국인 교수에게는 이색적이라고 합니다.

<녹취> 비서(배우) : "손님 오셨습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들여보내요."

분위기부터 남다르죠?

그리고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설정! 자식의 결혼을 대하는 부부의 서로 다른 반응~

<녹취> 김혜옥(배우) : "말로는 탈진이라는데 물도 안 먹고 스트레스받아서 이렇다는데."

<녹취> 강인덕(배우) : "내가 뭐랬어! 작작하랬지! 어른 욕심에 애 잡을 일 있냐고!"

자식을 위해 결혼을 허락하려는 아버지와 끝끝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어머니 때문에 부부싸움도 일상다반사!

<녹취> 강인덕(배우) : "단풍이 잘못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이제 제발 좀 그만해!"

<녹취> 김혜옥(배우) : "어떻게 그만해. 우리 단풍이 아까워서 그렇게 못 해."

남편이 설득한다고 쉽게 마음이 바뀔 어머니가 아닙니다~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한국 드라마 열풍! 과연 어떤 매력이 해외의 팬들까지 사로잡은 걸까요?

<녹취> 우웨 라인하르트(교수) :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효행과 충심은 훌륭하고 매우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이런 점에서도 역시 매력을 느꼈습니다."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한국의 드라마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계속해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 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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