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범벅’ 영유아·아동용품 무더기 리콜

입력 2015.11.25 (06:44) 수정 2015.11.25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아 의류나 어린이 킥보드 등 32개의 유아,어린이 제품에서 납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는 중국산뿐 아니라 국산도 적지 않았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우주복'으로 불리는 유아용 의류입니다.

지퍼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3백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유아 피부와 밀착되는 변기나 이유식 턱받이, 보행기에서는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납이 나왔습니다.

변기 커버와 캐리어 등 적발된 유아용품 7개는 모두 국산입니다.

<인터뷰> 김지영(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 "영유아 같은 경우에는 피부 자체가 얇고 흡수가 더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중금속이라든가 프탈레이트가소재의 영향을 훨씬 더 성인들보다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품 22개 제품도 적발됐습니다.

놀이기구인 킥보드에서는 기준치의 160배가 넘는 납이, 인라인 보호대에서는 40배의 환경 호르몬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용 장신구 3개에서도 기준치의 최고 15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일부 스케이트보드 제품은 강도가 취약한 것으로 확인돼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강한 빛 때문에 시력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는 휴대용 레이저 용품 3개도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해당 리콜 업체들은 이 제품을 수거나 교환하고 있고 유통매장에서 철수시키는 단계에 있습니다."

정부는 32개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해물질 범벅’ 영유아·아동용품 무더기 리콜
    • 입력 2015-11-25 06:43:42
    • 수정2015-11-25 07:40: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아 의류나 어린이 킥보드 등 32개의 유아,어린이 제품에서 납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는 중국산뿐 아니라 국산도 적지 않았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우주복'으로 불리는 유아용 의류입니다.

지퍼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3백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유아 피부와 밀착되는 변기나 이유식 턱받이, 보행기에서는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납이 나왔습니다.

변기 커버와 캐리어 등 적발된 유아용품 7개는 모두 국산입니다.

<인터뷰> 김지영(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 "영유아 같은 경우에는 피부 자체가 얇고 흡수가 더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중금속이라든가 프탈레이트가소재의 영향을 훨씬 더 성인들보다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품 22개 제품도 적발됐습니다.

놀이기구인 킥보드에서는 기준치의 160배가 넘는 납이, 인라인 보호대에서는 40배의 환경 호르몬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용 장신구 3개에서도 기준치의 최고 15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일부 스케이트보드 제품은 강도가 취약한 것으로 확인돼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강한 빛 때문에 시력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는 휴대용 레이저 용품 3개도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해당 리콜 업체들은 이 제품을 수거나 교환하고 있고 유통매장에서 철수시키는 단계에 있습니다."

정부는 32개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