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화근은?

입력 2015.11.25 (21:27) 수정 2015.11.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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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표절 논란이 일었던 천재소년 송유근 군의 국제저널 논문이 표절로 인정돼 논문 게재가 철회됐습니다.

제2 저자인 지도교수의 논문과 중복된 내용이 많은데, 이를 인용 표기하지 않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살의 나이로 천체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던 송유근 군.

하지만 논문이 표절로 판명되면서 박사 학위는 물론 대학원 졸업도 미뤄졌습니다.

미국 천체물리학 저널은 지난달 초 발표한 송 군의 논문이 표절로 판명됐다며 논문 게재를 철회했습니다.

송 군이 제1 저자로 제출한 블랙홀 관련 논문이 제2 저자인 지도교수의 과거 국제학회 발표 논문과 중복된 부분이 많은데도 인용 표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지도 교수는 자신의 불찰이지만 송 군이 새롭게 밝힌 편미분 방정식이 논문의 핵심인 만큼 내용의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재(UST 교수/천문연 박사) : "결정적인 새로운 새로운 방정식을 세우고 유도한 게 유근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근이 논문이지..."

하지만 이번 일로 내년 2월 예정이던 송 군의 박사학위 취득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갑동(UST 학생처장) : "SCI저널 논문 한 편 게재가 이번 논문 철회로 취소됐기 때문에 부득이 내년 2월 졸업은 연기되게 됐습니다."

8살에 대학에 입학해 18살에 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지나친 기대감과 조급함이 표절 문제를 불러오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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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화근은?
    • 입력 2015-11-25 21:27:39
    • 수정2015-11-25 2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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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표절 논란이 일었던 천재소년 송유근 군의 국제저널 논문이 표절로 인정돼 논문 게재가 철회됐습니다.

제2 저자인 지도교수의 논문과 중복된 내용이 많은데, 이를 인용 표기하지 않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살의 나이로 천체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던 송유근 군.

하지만 논문이 표절로 판명되면서 박사 학위는 물론 대학원 졸업도 미뤄졌습니다.

미국 천체물리학 저널은 지난달 초 발표한 송 군의 논문이 표절로 판명됐다며 논문 게재를 철회했습니다.

송 군이 제1 저자로 제출한 블랙홀 관련 논문이 제2 저자인 지도교수의 과거 국제학회 발표 논문과 중복된 부분이 많은데도 인용 표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지도 교수는 자신의 불찰이지만 송 군이 새롭게 밝힌 편미분 방정식이 논문의 핵심인 만큼 내용의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재(UST 교수/천문연 박사) : "결정적인 새로운 새로운 방정식을 세우고 유도한 게 유근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근이 논문이지..."

하지만 이번 일로 내년 2월 예정이던 송 군의 박사학위 취득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갑동(UST 학생처장) : "SCI저널 논문 한 편 게재가 이번 논문 철회로 취소됐기 때문에 부득이 내년 2월 졸업은 연기되게 됐습니다."

8살에 대학에 입학해 18살에 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지나친 기대감과 조급함이 표절 문제를 불러오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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