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日기업 ‘강제징용’ 보상 한국만 지연
입력 2015.11.27 (21:33)
수정 2015.11.2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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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기업이 지난 7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미군 포로와 중국 노동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는데요.
한국 피해자에게는 시간 지연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팔순의 피해자들이 오늘(27일) 일본 기업을 직접 찾아가 진실한 사과와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북 알프스의 한 야산을 오르자, 동굴 하나가 나타납니다.
2차 대전 말, '후지코시'사가 군함과 비행기 부품을 생산하려던 지하공장 입구입니다.
이 공장에 강제 징용됐던 당시 13살 소녀가, 할머니가 돼 70년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주(정신근로대 피해자) : "얼마나 고통을 당했을까 싶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김 할머니와 같은 피해자 가운데 개별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후지코시 등 5개 업체에 천 백여 명.
일본 기업은 지난 7월, 미국과 중국 피해자들에게는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며 재판을 지연시키는 등 철저하게 시간끌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정치적 입장과 행동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까지 찾아와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희순(근로정신대 피해자) : "후지코시는 하루빨리 반성하고 보상을 해주기 바랍니다."
일본 지식인들도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역사 바로보기`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타카지마(류큐대 명예교수) : "일본군 점령하에서는 어른도 어린이도 별 이유없이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012년 대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일본 측의 시간끌기가 계속되면서 피해자들이 한분 두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일본 기업이 지난 7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미군 포로와 중국 노동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는데요.
한국 피해자에게는 시간 지연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팔순의 피해자들이 오늘(27일) 일본 기업을 직접 찾아가 진실한 사과와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북 알프스의 한 야산을 오르자, 동굴 하나가 나타납니다.
2차 대전 말, '후지코시'사가 군함과 비행기 부품을 생산하려던 지하공장 입구입니다.
이 공장에 강제 징용됐던 당시 13살 소녀가, 할머니가 돼 70년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주(정신근로대 피해자) : "얼마나 고통을 당했을까 싶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김 할머니와 같은 피해자 가운데 개별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후지코시 등 5개 업체에 천 백여 명.
일본 기업은 지난 7월, 미국과 중국 피해자들에게는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며 재판을 지연시키는 등 철저하게 시간끌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정치적 입장과 행동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까지 찾아와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희순(근로정신대 피해자) : "후지코시는 하루빨리 반성하고 보상을 해주기 바랍니다."
일본 지식인들도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역사 바로보기`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타카지마(류큐대 명예교수) : "일본군 점령하에서는 어른도 어린이도 별 이유없이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012년 대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일본 측의 시간끌기가 계속되면서 피해자들이 한분 두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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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日기업 ‘강제징용’ 보상 한국만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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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27 21:34:18
- 수정2015-11-28 00:43:03
<앵커 멘트>
일본 기업이 지난 7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미군 포로와 중국 노동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는데요.
한국 피해자에게는 시간 지연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팔순의 피해자들이 오늘(27일) 일본 기업을 직접 찾아가 진실한 사과와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북 알프스의 한 야산을 오르자, 동굴 하나가 나타납니다.
2차 대전 말, '후지코시'사가 군함과 비행기 부품을 생산하려던 지하공장 입구입니다.
이 공장에 강제 징용됐던 당시 13살 소녀가, 할머니가 돼 70년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주(정신근로대 피해자) : "얼마나 고통을 당했을까 싶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김 할머니와 같은 피해자 가운데 개별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후지코시 등 5개 업체에 천 백여 명.
일본 기업은 지난 7월, 미국과 중국 피해자들에게는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며 재판을 지연시키는 등 철저하게 시간끌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정치적 입장과 행동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까지 찾아와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희순(근로정신대 피해자) : "후지코시는 하루빨리 반성하고 보상을 해주기 바랍니다."
일본 지식인들도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역사 바로보기`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타카지마(류큐대 명예교수) : "일본군 점령하에서는 어른도 어린이도 별 이유없이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012년 대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일본 측의 시간끌기가 계속되면서 피해자들이 한분 두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일본 기업이 지난 7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미군 포로와 중국 노동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는데요.
한국 피해자에게는 시간 지연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팔순의 피해자들이 오늘(27일) 일본 기업을 직접 찾아가 진실한 사과와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북 알프스의 한 야산을 오르자, 동굴 하나가 나타납니다.
2차 대전 말, '후지코시'사가 군함과 비행기 부품을 생산하려던 지하공장 입구입니다.
이 공장에 강제 징용됐던 당시 13살 소녀가, 할머니가 돼 70년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주(정신근로대 피해자) : "얼마나 고통을 당했을까 싶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김 할머니와 같은 피해자 가운데 개별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후지코시 등 5개 업체에 천 백여 명.
일본 기업은 지난 7월, 미국과 중국 피해자들에게는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며 재판을 지연시키는 등 철저하게 시간끌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정치적 입장과 행동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까지 찾아와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희순(근로정신대 피해자) : "후지코시는 하루빨리 반성하고 보상을 해주기 바랍니다."
일본 지식인들도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역사 바로보기`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타카지마(류큐대 명예교수) : "일본군 점령하에서는 어른도 어린이도 별 이유없이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012년 대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일본 측의 시간끌기가 계속되면서 피해자들이 한분 두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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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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