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술에 뇌 장애까지…부적절 의사 논란

입력 2015.11.28 (06:30) 수정 2015.11.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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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성형외과가 이른바 '대리 수술'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고 수전증까지 있는 의사가 C형 간염 집단 감염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최근 의사들의 부적절한 진료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이맘 때 성형수술을 받던 여고생이 뇌사 상태에 빠졌던 성형외과 입니다.

이 병원은 '대리수술' 의혹으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유명 의사가 수술할 것처럼 상담한 뒤 마취 이후에는 집도의를 바꾸는 것입니다.

<녹취> 대리수술 참가 성형외과 전문의 : “상담은 상담대로 상담만 열심히 하고 그 다음에 또 수술을 하는 쪽에서는 그냥 기계적으로 수술만 계속하게 공장식으로 그렇게..”

다른 한 의원에선 뇌출혈로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의사가 계속 진료를 해 왔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의원에서 환자 70여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였됐습니다.

부적절한 진료행위로 인한 환자 피해가 잇따르면서 의사 면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사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심신장애 등으로 인해 환자를 볼 수 없는 의사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비윤리적인 의사진 제제 등 의료계의 자정 기능도 높아져야 합니다.

한번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평생 의사인 지금의 제도로는 환자를 보호하기 힘듭니다.

의사 면허 갱신 등 의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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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수술에 뇌 장애까지…부적절 의사 논란
    • 입력 2015-11-28 06:32:18
    • 수정2015-11-28 07: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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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성형외과가 이른바 '대리 수술'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고 수전증까지 있는 의사가 C형 간염 집단 감염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최근 의사들의 부적절한 진료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이맘 때 성형수술을 받던 여고생이 뇌사 상태에 빠졌던 성형외과 입니다.

이 병원은 '대리수술' 의혹으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유명 의사가 수술할 것처럼 상담한 뒤 마취 이후에는 집도의를 바꾸는 것입니다.

<녹취> 대리수술 참가 성형외과 전문의 : “상담은 상담대로 상담만 열심히 하고 그 다음에 또 수술을 하는 쪽에서는 그냥 기계적으로 수술만 계속하게 공장식으로 그렇게..”

다른 한 의원에선 뇌출혈로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의사가 계속 진료를 해 왔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의원에서 환자 70여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였됐습니다.

부적절한 진료행위로 인한 환자 피해가 잇따르면서 의사 면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사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심신장애 등으로 인해 환자를 볼 수 없는 의사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비윤리적인 의사진 제제 등 의료계의 자정 기능도 높아져야 합니다.

한번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평생 의사인 지금의 제도로는 환자를 보호하기 힘듭니다.

의사 면허 갱신 등 의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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