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5년 만에 완공 ‘눈앞’…남은 과제는?

입력 2015.11.29 (21:13) 수정 2015.11.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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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격렬한 반대 운동으로 큰 진통을 겪었던 제주 해군기지가 5년이 넘는 공사 끝에 드디어 완공을 눈 앞에 뒀습니다.

민군복합항으로 개발돼서, 군함 20여 척과 15만톤 급 초대형 크루즈 두 척이 함께 머물 수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199m, 한국 최대 군함인 독도함이 제주 민군복합항에 들어옵니다.

지난 2010년 착공된 제주 해군기지는 1조 원 넘는 예산이 투입돼 현재 공정률 96%로 다음 달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방파제 길이 2,500m, 부두 길이는 2,400m나 됩니다.

이 방파제는 아파트 11층 높이 구조물 57개를 수면 아래 세워 지었습니다.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습니다.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도 제주 기지를 찾아 계류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서애류성룡함 함장) : "기능과 안정성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제주 기지가 기동전단의 모항이자 작전기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부산과 진해의 일부 해군부대가 이 곳으로 이전 배치되면, 이어도 해역까지 함정을 보내는 데 13시간 걸리던 게 4시간으로 크게 단축됩니다.

그만큼 우리 해군의 작전 반경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5년 넘게 격렬한 반대 운동이 이어지면서 상처도 많았습니다.

<녹취> 변남석(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장) :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민군복합항이 될 수 있도록 공사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은 공사 지연 손해 배상금은 공사 방해 단체 등에 물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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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군기지 5년 만에 완공 ‘눈앞’…남은 과제는?
    • 입력 2015-11-29 21:13:25
    • 수정2015-11-29 22: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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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격렬한 반대 운동으로 큰 진통을 겪었던 제주 해군기지가 5년이 넘는 공사 끝에 드디어 완공을 눈 앞에 뒀습니다.

민군복합항으로 개발돼서, 군함 20여 척과 15만톤 급 초대형 크루즈 두 척이 함께 머물 수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199m, 한국 최대 군함인 독도함이 제주 민군복합항에 들어옵니다.

지난 2010년 착공된 제주 해군기지는 1조 원 넘는 예산이 투입돼 현재 공정률 96%로 다음 달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방파제 길이 2,500m, 부두 길이는 2,400m나 됩니다.

이 방파제는 아파트 11층 높이 구조물 57개를 수면 아래 세워 지었습니다.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습니다.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도 제주 기지를 찾아 계류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서애류성룡함 함장) : "기능과 안정성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제주 기지가 기동전단의 모항이자 작전기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부산과 진해의 일부 해군부대가 이 곳으로 이전 배치되면, 이어도 해역까지 함정을 보내는 데 13시간 걸리던 게 4시간으로 크게 단축됩니다.

그만큼 우리 해군의 작전 반경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5년 넘게 격렬한 반대 운동이 이어지면서 상처도 많았습니다.

<녹취> 변남석(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장) :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민군복합항이 될 수 있도록 공사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은 공사 지연 손해 배상금은 공사 방해 단체 등에 물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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