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태아까지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

입력 2015.12.07 (06:39) 수정 2015.1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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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 기간 당뇨 진단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에 혈당관리가 잘 안 되면 임시부는 물론이고 태아에게도 굉장히 위협적일 수 있는데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노정래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10년 만에 임신성 당뇨 환자가 25% 정도 증가한 걸로 나와 있는데요.

이게 임신 전엔 당뇨가 아니었는데 임신하고 나서도 생길 수 있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당뇨는 임신 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인데요.

물론 원래 당뇨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임신 중 당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 당뇨는 유산이나 조산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비율이 일반 여성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아기가 거대아로 태어나거나 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요.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혈당 문제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에게도 당연히 여러 합병증 가능성, 또 출산 뒤에 회복이 늦어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질문>
네, 최근에 이런 임신성 당뇨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고령 임신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답변>
그렇죠.

임신이라는 과정은 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고령 임신의 경우 여기서 실패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겠죠.

급격한 체중 증가가 동반되는 경우고 많고요. 임신성 당뇨 진단은 대개 임신 24~28주에 시행하는 혈당 검사로 진단하는게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이전 임신 때 임신성 당뇨가 있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가족 중 당뇨 환자가 있는 경우엔 최대한 일찍 검사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질문>
일단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정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일반적인 당뇨 환자 관리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까요?

<답변>
관리 방법은 혈당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은 공통적인데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엔 인슐린 치료를 해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단 임신 기간에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임신부는 출산 뒤에도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사실 기억해야 합니다.

<질문>
요즘 여성들이 아이 낳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고령 임신에 대해서 더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이런 점을 유념하면 괜찮다, 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만 35세 이후의 임신을 우리가 고령임신으로 분류하고 분명히 이 경우가 고위험군 임신에 해당하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고위험군의 경우엔 임신을 시도하기 전부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서 철저한 계획과 관리하에 임신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리 이상 소견을 알면, 대비할 수 있는 일들이 많거든요. 기본적인 건 우선 엽산을 복용해서 기형아 출산 확률을 낮추는 것이고요.

체중 조절로 태아와 산모 모두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겁니다.

의료진의 적합한 진료, 또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건강한 아이를 무리 없이 낳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앵커 멘트>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노정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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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플러스] 태아까지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
    • 입력 2015-12-07 06:40:21
    • 수정2015-12-07 14:06: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임신 기간 당뇨 진단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에 혈당관리가 잘 안 되면 임시부는 물론이고 태아에게도 굉장히 위협적일 수 있는데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노정래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10년 만에 임신성 당뇨 환자가 25% 정도 증가한 걸로 나와 있는데요.

이게 임신 전엔 당뇨가 아니었는데 임신하고 나서도 생길 수 있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당뇨는 임신 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인데요.

물론 원래 당뇨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임신 중 당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 당뇨는 유산이나 조산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비율이 일반 여성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아기가 거대아로 태어나거나 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요.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혈당 문제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에게도 당연히 여러 합병증 가능성, 또 출산 뒤에 회복이 늦어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질문>
네, 최근에 이런 임신성 당뇨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고령 임신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답변>
그렇죠.

임신이라는 과정은 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고령 임신의 경우 여기서 실패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겠죠.

급격한 체중 증가가 동반되는 경우고 많고요. 임신성 당뇨 진단은 대개 임신 24~28주에 시행하는 혈당 검사로 진단하는게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이전 임신 때 임신성 당뇨가 있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가족 중 당뇨 환자가 있는 경우엔 최대한 일찍 검사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질문>
일단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정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일반적인 당뇨 환자 관리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까요?

<답변>
관리 방법은 혈당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은 공통적인데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엔 인슐린 치료를 해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단 임신 기간에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임신부는 출산 뒤에도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사실 기억해야 합니다.

<질문>
요즘 여성들이 아이 낳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고령 임신에 대해서 더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이런 점을 유념하면 괜찮다, 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만 35세 이후의 임신을 우리가 고령임신으로 분류하고 분명히 이 경우가 고위험군 임신에 해당하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고위험군의 경우엔 임신을 시도하기 전부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서 철저한 계획과 관리하에 임신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리 이상 소견을 알면, 대비할 수 있는 일들이 많거든요. 기본적인 건 우선 엽산을 복용해서 기형아 출산 확률을 낮추는 것이고요.

체중 조절로 태아와 산모 모두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겁니다.

의료진의 적합한 진료, 또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건강한 아이를 무리 없이 낳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앵커 멘트>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노정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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