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철교 수중에서 6·25 불발탄 인양해보니…

입력 2015.12.11 (06:06) 수정 2015.12.1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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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철교 수중에서 발견된 불발 항공탄을 인양하기 위해 경찰과 군 당국이 밤새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양된 폭탄은 6.25 전쟁 때 미군 항공기가 투하한 불발탄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철교 아래 잠수사들이 커다란 폭발물을 바지선 위로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한강경찰대와 공군 폭발물 처리반이 한강철교 아래서 발견된 불발 항공탄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오늘(11일) 새벽 1시 반부터 한강철교를 지나는 지하철 전동차와 KTX, 그리고 주변 배 운항을 통제하고 인양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불발탄은 어제(10일) 오전 9시쯤 청소 용역 업체가 한강 철교 아래 7 미터 수중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2시간여 만에 인양된 이 폭발물은 6.25전쟁 때 사용됐던 항공탄, AN-M65로 확인됐습니다.

6.25 전쟁 때 미군 항공기가 한강에 투하한 폭탄이 강물 속에서 불발탄으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군 폭발물 처리팀은 불발탄의 뇌관을 확인해 바지선 위에서 곧바로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차재명(공군 10전비 폭발물 처리반장) : "바로 위에 철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을 기해서 작업했습니다. 다행히 (뇌관을) 제거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발탄을 바지선위로 끌어 올리는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용산역 도착 예정이던 무궁화호가 영등포역에서 멈춰 승객 20여명이 불편을 겪었고 광주에서 용산역으로 가던 무궁화호도 10여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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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철교 수중에서 6·25 불발탄 인양해보니…
    • 입력 2015-12-11 06:07:21
    • 수정2015-12-12 02: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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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철교 수중에서 발견된 불발 항공탄을 인양하기 위해 경찰과 군 당국이 밤새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양된 폭탄은 6.25 전쟁 때 미군 항공기가 투하한 불발탄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철교 아래 잠수사들이 커다란 폭발물을 바지선 위로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한강경찰대와 공군 폭발물 처리반이 한강철교 아래서 발견된 불발 항공탄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오늘(11일) 새벽 1시 반부터 한강철교를 지나는 지하철 전동차와 KTX, 그리고 주변 배 운항을 통제하고 인양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불발탄은 어제(10일) 오전 9시쯤 청소 용역 업체가 한강 철교 아래 7 미터 수중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2시간여 만에 인양된 이 폭발물은 6.25전쟁 때 사용됐던 항공탄, AN-M65로 확인됐습니다.

6.25 전쟁 때 미군 항공기가 한강에 투하한 폭탄이 강물 속에서 불발탄으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군 폭발물 처리팀은 불발탄의 뇌관을 확인해 바지선 위에서 곧바로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차재명(공군 10전비 폭발물 처리반장) : "바로 위에 철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을 기해서 작업했습니다. 다행히 (뇌관을) 제거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발탄을 바지선위로 끌어 올리는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용산역 도착 예정이던 무궁화호가 영등포역에서 멈춰 승객 20여명이 불편을 겪었고 광주에서 용산역으로 가던 무궁화호도 10여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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