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방지 ‘클린 주유소’ 참여 저조

입력 2015.12.15 (06:53) 수정 2015.12.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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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소 인근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2중 탱크와 배관을 설치한 '클린 주유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참여가 저조해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경지와 인접한 주유소입니다.

일반 주유소와 달리 토양 오염 방지 시설을 갖춰 환경부로부터 '클린 주유소'로 지정됐습니다.

2중 탱크와 배관을 묻어 기름이 새는 것을 막고, 주유기에 유증기 회수 장치를 달아 대기 오염도 예방합니다.

<인터뷰> 서재우(클린주유소 소장) : "저희 주유소는 주변에 농지가 많아 기름이 유출될 경우에 심각한 토양 오염을 초래할 수가 있어 클린 주유소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06년부터 '클린 주유소'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클린 주유소를 운영할 경우 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15년 간 토양 오염 검사까지 면제해주지만 등록률은 많지 않습니다.

전국 주유소 만 2천여 곳 가운데 클린 주유소로 지정된 곳은 5.7%에 불과합니다.

오염 방지 시설 설치 비용이 1억 원이 넘는데다 개·보수 공사를 하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철수(새만금지방환경청 측정분석과) : "주유소 인·허가 기관 즉 시·군 주유소 협회와 협의를 강화해서 클린 주유소가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는 주유소 업주들이 투자한 공사비의 일부를 소득세에서 환급해 주는 등 클린 주유소를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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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 방지 ‘클린 주유소’ 참여 저조
    • 입력 2015-12-15 06:54:52
    • 수정2015-12-15 0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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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소 인근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2중 탱크와 배관을 설치한 '클린 주유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참여가 저조해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경지와 인접한 주유소입니다.

일반 주유소와 달리 토양 오염 방지 시설을 갖춰 환경부로부터 '클린 주유소'로 지정됐습니다.

2중 탱크와 배관을 묻어 기름이 새는 것을 막고, 주유기에 유증기 회수 장치를 달아 대기 오염도 예방합니다.

<인터뷰> 서재우(클린주유소 소장) : "저희 주유소는 주변에 농지가 많아 기름이 유출될 경우에 심각한 토양 오염을 초래할 수가 있어 클린 주유소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06년부터 '클린 주유소'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클린 주유소를 운영할 경우 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15년 간 토양 오염 검사까지 면제해주지만 등록률은 많지 않습니다.

전국 주유소 만 2천여 곳 가운데 클린 주유소로 지정된 곳은 5.7%에 불과합니다.

오염 방지 시설 설치 비용이 1억 원이 넘는데다 개·보수 공사를 하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철수(새만금지방환경청 측정분석과) : "주유소 인·허가 기관 즉 시·군 주유소 협회와 협의를 강화해서 클린 주유소가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는 주유소 업주들이 투자한 공사비의 일부를 소득세에서 환급해 주는 등 클린 주유소를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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