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격투기…스크린 뒤 ‘구슬땀’

입력 2015.12.15 (06:56) 수정 2015.12.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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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높아지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배우들의 연기 노력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명창에게 직접 소리를 배우고 종합 격투기를 익히는 등 배역에 걸맞은 인물로 거듭나기 위한 스크린 뒤의 남모를 땀방울을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청가의 한 대목을 배수지가 구성지게 부릅니다.

최초의 여류 명창을 연기하려고 1년 넘게 판소리를 배웠습니다

덕분에 대중 가수의 미성을 버리고, '통성'이라고 불리는 판소리 특유의 투박한 음색을 얻어 냈습니다.

<인터뷰> 배수지(배우) : "목이 너무 상해서 실제로(가수) 활동을 해야 하는데... 목이 막 쉬고 목소리도 두꺼워지는 것 같고 그랬던 것 같아요."

권투 장갑을 낀 유아인.

실전과 다름 없는 타격 연습을 하고, 매트 위를 구르면서 고난도의 기술도 익힙니다.

이런 노력 끝에 종합 격투기를 즐기는 폭력적인 재벌 3세로 변신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아인(배우) : "멋있고 좀 돈 들여서 배운 것 같은 그런 액션을 맵시 있는 액션을 펼쳐야 해서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악마를 쫓는 의식에 쓰이는 라틴어 기도문.

강동원은 라틴어를 제대로 발음하려고 이탈리아인 선생님에게 석 달 동안 과외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동원 : "(라틴어 억양이)...되게 심하더라고요. 알 발음도 아르르를 굴리는 발음도 많이 해야 하고 진짜 몇천 번 하니까 되긴 되더라고요. 한 세 번 정도 떨려요. 혀가. "

영화 소재와 배역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이를 연기하기 위한 배우들의 땀방울도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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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격투기…스크린 뒤 ‘구슬땀’
    • 입력 2015-12-15 06:58:01
    • 수정2015-12-15 0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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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높아지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배우들의 연기 노력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명창에게 직접 소리를 배우고 종합 격투기를 익히는 등 배역에 걸맞은 인물로 거듭나기 위한 스크린 뒤의 남모를 땀방울을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청가의 한 대목을 배수지가 구성지게 부릅니다.

최초의 여류 명창을 연기하려고 1년 넘게 판소리를 배웠습니다

덕분에 대중 가수의 미성을 버리고, '통성'이라고 불리는 판소리 특유의 투박한 음색을 얻어 냈습니다.

<인터뷰> 배수지(배우) : "목이 너무 상해서 실제로(가수) 활동을 해야 하는데... 목이 막 쉬고 목소리도 두꺼워지는 것 같고 그랬던 것 같아요."

권투 장갑을 낀 유아인.

실전과 다름 없는 타격 연습을 하고, 매트 위를 구르면서 고난도의 기술도 익힙니다.

이런 노력 끝에 종합 격투기를 즐기는 폭력적인 재벌 3세로 변신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아인(배우) : "멋있고 좀 돈 들여서 배운 것 같은 그런 액션을 맵시 있는 액션을 펼쳐야 해서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악마를 쫓는 의식에 쓰이는 라틴어 기도문.

강동원은 라틴어를 제대로 발음하려고 이탈리아인 선생님에게 석 달 동안 과외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동원 : "(라틴어 억양이)...되게 심하더라고요. 알 발음도 아르르를 굴리는 발음도 많이 해야 하고 진짜 몇천 번 하니까 되긴 되더라고요. 한 세 번 정도 떨려요. 혀가. "

영화 소재와 배역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이를 연기하기 위한 배우들의 땀방울도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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