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우 산실, 연극 ‘에쿠우스’ 40주년 맞다

입력 2015.12.16 (07:41) 수정 2015.12.16 (0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민식, 송승환, 조재현,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이런 배우들을 배출해 내 명배우의 산실이라 불리는 연극이 있습니다.

40년을 이어 오며 한국 연극사와 함께 해 온 연극 에쿠우스를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말의 눈을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에쿠우스'.

1975년 초연 이후 어느덧 40주년을 맞았습니다.

14년 전 17살 소년 역을 맡았던 조재현은 이번엔 정신과 의사로 나와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녹취> 조재현(다이사트 역) : "그렇지만 내 귀에는 그 소리가 멈추지않습니다. 컴컴한 동굴에서 들려오는 에쿠우스 소리 말입니다. 왜 나지 왜 나야하지 나에 대해서 다 설명해봐"

신인 배우들은 인간의 잠재된 광기와 욕망을 표출해 내는 이 연극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 배우가 된 최민식도 데뷔 직후에 출연해 혹독한 연기수업을 쌓았습니다.

<녹취> 1990년 연습장면 : "알런, 정면으로 딱. 안녕. 딱 진직. 몸이 이렇게 뒤틀리고 얼굴이 이렇게 뒤틀리고 보기싫어. 다시."

또 송승환과 최재성, 조재현 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쳤습니다.

<인터뷰> 송승환(소년 '알런' 역) : "어쩌면 아역배우로 배우 생활을 끝낼 수도 있었는데, 다시 성인 배우로서 연기활동을 하게 결심을 하게 해준 작품이죠"

한국 연극 최초 관객 만 명 동원, 최초 8개월 장기 공연 등의 숱한 기록을 세운 에쿠우스, 40년 세월을 이어 가며 한국 연극사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명품 배우 산실, 연극 ‘에쿠우스’ 40주년 맞다
    • 입력 2015-12-16 07:48:44
    • 수정2015-12-16 09:27:0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민식, 송승환, 조재현,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이런 배우들을 배출해 내 명배우의 산실이라 불리는 연극이 있습니다.

40년을 이어 오며 한국 연극사와 함께 해 온 연극 에쿠우스를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말의 눈을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에쿠우스'.

1975년 초연 이후 어느덧 40주년을 맞았습니다.

14년 전 17살 소년 역을 맡았던 조재현은 이번엔 정신과 의사로 나와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녹취> 조재현(다이사트 역) : "그렇지만 내 귀에는 그 소리가 멈추지않습니다. 컴컴한 동굴에서 들려오는 에쿠우스 소리 말입니다. 왜 나지 왜 나야하지 나에 대해서 다 설명해봐"

신인 배우들은 인간의 잠재된 광기와 욕망을 표출해 내는 이 연극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 배우가 된 최민식도 데뷔 직후에 출연해 혹독한 연기수업을 쌓았습니다.

<녹취> 1990년 연습장면 : "알런, 정면으로 딱. 안녕. 딱 진직. 몸이 이렇게 뒤틀리고 얼굴이 이렇게 뒤틀리고 보기싫어. 다시."

또 송승환과 최재성, 조재현 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쳤습니다.

<인터뷰> 송승환(소년 '알런' 역) : "어쩌면 아역배우로 배우 생활을 끝낼 수도 있었는데, 다시 성인 배우로서 연기활동을 하게 결심을 하게 해준 작품이죠"

한국 연극 최초 관객 만 명 동원, 최초 8개월 장기 공연 등의 숱한 기록을 세운 에쿠우스, 40년 세월을 이어 가며 한국 연극사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