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향해’…추위 녹이는 신태용호의 ‘열기’

입력 2015.12.17 (18:18) 수정 2015.12.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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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최저기온, 그러나 올림픽을 향한 신태용호는 멈추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울산 북구 강동 구장에서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번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29명 중 소속팀 요청으로 합류가 늦어진 최경록(상파울리)을 제외한 28명이 훈련 첫날 모였다.

선수들은 소집 장소인 울산 현대호텔에 집을 풀자마자 곧장 훈련 장소인 강동 구장으로 향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가진 2차 전지훈련의 첫날이었지만, 선수들의 얼굴은 올림픽 본선을 향한 굳은 결의로 가득찼다.

이들은 훈련장에 들어설 때는 혹시나 걸릴지 모르는 감기 등 컨디션 난조에 대비해 손에는 장갑을 끼는 등 옷을 껴입고 움츠렸다.

훈련장 옆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살을 에는 듯한 찬 바람은 선수들이나 훈련을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내 훈련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등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가진 서귀포 훈련 때와는 확 달라진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독려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회복 훈련으로 시작된 첫날 선수들은 3~4명씩 패스를 주고 받으며 그라운드를 뛰었고, 이내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서귀포 훈련 때와 달리 류승우(레버쿠젠) 등 유럽파가 가세하고, 최종 엔트리 명단 발표에 앞선 마지막 훈련이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7~8명씩 원을 그려 패스 연습을 할 때에는 웃음소리도 나는 등 긴장된 분위기는 이내 사그러들었다.

이날 훈련은 1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신태용호는 25일까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26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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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향해’…추위 녹이는 신태용호의 ‘열기’
    • 입력 2015-12-17 18:18:50
    • 수정2015-12-17 19:52:54
    연합뉴스
'올해 겨울 최저기온, 그러나 올림픽을 향한 신태용호는 멈추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울산 북구 강동 구장에서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번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29명 중 소속팀 요청으로 합류가 늦어진 최경록(상파울리)을 제외한 28명이 훈련 첫날 모였다.

선수들은 소집 장소인 울산 현대호텔에 집을 풀자마자 곧장 훈련 장소인 강동 구장으로 향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가진 2차 전지훈련의 첫날이었지만, 선수들의 얼굴은 올림픽 본선을 향한 굳은 결의로 가득찼다.

이들은 훈련장에 들어설 때는 혹시나 걸릴지 모르는 감기 등 컨디션 난조에 대비해 손에는 장갑을 끼는 등 옷을 껴입고 움츠렸다.

훈련장 옆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살을 에는 듯한 찬 바람은 선수들이나 훈련을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내 훈련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등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가진 서귀포 훈련 때와는 확 달라진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독려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회복 훈련으로 시작된 첫날 선수들은 3~4명씩 패스를 주고 받으며 그라운드를 뛰었고, 이내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서귀포 훈련 때와 달리 류승우(레버쿠젠) 등 유럽파가 가세하고, 최종 엔트리 명단 발표에 앞선 마지막 훈련이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7~8명씩 원을 그려 패스 연습을 할 때에는 웃음소리도 나는 등 긴장된 분위기는 이내 사그러들었다.

이날 훈련은 1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신태용호는 25일까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26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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